캣맘 사건 피해자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들었다‥반성하고 있는건지”

입력 2015-10-19 13:23  


캣맘 벽돌사건
이른바 ‘용인 캣맘사건’의 피해자가 사건발생 11일이 지난 현재까지 가해자들로부터 아무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벽돌에 맞아 두개골 골절 피해를 입은 박모(29)씨는 19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박씨는 “가해자가 검거된 지 며칠이 지났는데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며 “아이들 말은 계속 바뀌고 반성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가해자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점에 대해 “처벌은 없을지언정 사건의 경위와 실체적 진실은 명명백백하게 알고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낙하실험’을 했다는 가해학생들의 진술에 대해서는 “작업을 하던 벤치가 아파트와 7m 정도 떨어져있다”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나무에 가려서 안 보이거나 할 일은 없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씨는 “형사님들이 정확한 사실 확인과 검증을 하면서, 납득할만한 결론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공정한 수사를 부탁했다.
박씨는 지난 8일 용인의 한 아파트 벤치에서 길고양이 집을 지어주던 중 함께 있던 박모(55·여)씨의 머리를 강타하고 튕겨져 나온 벽돌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되고 후두부에 10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벽돌에 머리를 맞은 주부 박씨는 사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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