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혜정이 `상상고양이` 여자 주인공으로 확정되자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19일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조혜정은 MBC 에브리원에서 11월 말 새롭게 선보일 드라마 `상상고양이`에서 여주인공 오나우 역을 맡게 됐다. 이미 출연을 확정을 지은 유승호(현종현 역)의 상대역으로 활약하게 됐다.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이다. 극중 오나우는 현종현에게 첫눈에 반하며 그에게서 고양이와 같은 따뜻한 위로를 얻는 밝고 당찬 캐릭터다. 또한 현종현은 웹툰작가 겸 서점 아르바이트생으로, 자신의 길을 가는 꿈 많은 청년이지만 꺾이지 않는 고집으로 문제를 겪는 인물이다.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 얼굴을 알린 조혜정이 유승호 상대역으로 등장한다는 소식에 네티즌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조혜정은 지난 10월 7일 처음 방송된 On Style 드라마 `처음이라서`에서 주연을 맡고 있다. 아울러 웹드라마 `연금술사`에서도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또 다시 주연을 맡는다고 해서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네티즌이 우려를 표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조혜정은 `아빠를 부탁해`에서도 아빠 조재현의 덕을 보지 않고 스스로 해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조혜정이 이름을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연으로 유승호의 상대역을 맡은 것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만약 조혜정이 조재현의 딸이 아니었다면 벌써 주인공 자리를 꿰찰 수 있었을까.
연기력은 금방 탄로 나게 되어 있다.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조건 비난하기 보다는 조혜정의 도전을 애정있게 바라보는 모습도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