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전기차' 시장을 잡아라

임동진 기자

입력 2015-10-23 18:21  


<앵커>
스마트폰과 가전,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너도나도 전기차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차 부품 수주는 물론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에 대규모 공장까지 짓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는 220만대.

오는 2020년, 630만대 규모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최근 폭스바겐 사태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성장 정체의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전기차 부품 사업에 나선 건 이같은 배경과 맞물려 있습니다.

삼성SDI는 중국 시안에 1년에 전기차 4만 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의 부진으로 소형 2차 전지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적자까지 낸 만큼 전기차 배터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삼성SDI는 2020년까지 6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LG화학을 통해 이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한창인 LG는 최근 LG전자를 통해 부품사업에도 속력을 내고 있습니다.

부품사업 시작 2년 만에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구동모터와 배터리팩 등 11가지 핵심 부품들을 공급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37년 만에 적자를 본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해 중국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세우며 전기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배터리 외에 배터리 소재, 모터 소재 쪽에서는 수입에 의존하는 분야가 있어서 국산화 전략이 필요하고 전기차의 본격적인 상용화, 보급을 위해서는 전기차 업체 뿐 아니라 충전기를 비롯한 연관 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주력사업의 부진으로 새 성장동력 마련에 목말라 하던 우리 기업들이 전기차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나면서 어디까지 선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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