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기관 "내년 한국 2%대 성장"…전망치 급락 이유는?

입력 2015-10-26 06:11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에 대한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26일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 등의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10월 집계에서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로 제시됐다.

이는 9월의 3.2%와 비교할 때 한 달 만에 0.3%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기획재정부(3.3%)나 한국은행(3.2%)의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교역 위축과 제조업의 부진을 반영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이 9월보다 일제히 낮아졌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국 중에서 한국의 전망치 하락폭이 큰 이유에 대해서는 "수출과 내수 전반에 걸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컨센서스 이코노믹스` 집계 기준 각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이 9월에 2.7%에서 10월에 2.6%로 낮아졌고 중국(6.6%→6.5%)과 서유럽(1.9%→1.8%)도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됐으며 일본(1.5%→1.3%)은 0.2%포인트 낮아졌다.

컨센서스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700여명의 이코노미스트로부터 전망치를 받아 각국의 성장률을 집계한다.

이번 10월 집계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치를 제시한 기관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시 유닛(EIU),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18곳이었다.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시선 악화는 투자은행(IB) 중심으로 전망치를 모으는 블룸버그의 집계에서도 확인된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블룸버그의 집계는 9월 3%(가중평균치 기준)에서 이달 2.9%로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2%를 제시했고 BNP파리바는 2.4%, 노무라는 2.5%, ING는 2.8%, 골드만 삭스는 3.3%, BOA메릴린치는 3.4%로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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