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족 1천만 시대, 반려동물 시장은 지금 ‘프리미엄’ 열풍

입력 2015-10-27 12:34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약 천만 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국 가구수가 1,877만여 가구임을 고려할 때 두 집 중 한 집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시장 또한 눈에 띄는 성장세다. 지난 해 1조 4300억 원 규모였던 반려동물 산업은 내년에 약 2조 원을 넘어선 뒤, 2020년에는 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다양성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변화의 기운은 사료 시장은 물론 가전업계, 문화공간에까지 산업 전반에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발상으로 까다로운 펫족들을 사로잡은 반려동물 상품들을 살펴봤다.

◇ 1++한우, 유기농 채소 들어간 프리미엄 사료

사료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리미엄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사료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용 프리미엄 자연식 전문 업체 나샘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1++등급 한우, 국내산 친환경 무항생제 닭고기 및 유황오리,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넣은 프리미엄 자연식 ‘베소’를 출시했다. 건식 사료에 대한 불안감과 습식사료의 건강상 이점을 고려하여 자연식을 택하는 펫팸족들이 늘자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원재료 덕에 다소 고가임에도 시장의 반응은 사뭇 고무적이어서 프리미엄 자연식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 산소 및 아로마 테라피 가능한 고급 드라이룸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에 그다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가전업계도 활기를 띄고 있다. 개나 고양이 털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청소기와 반려동물 드라이기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미용에 특화된 테라피룸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주코리아가 출시한 `붐(VUUM) 펫드라이룸`은 음이온 샤워, 산소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에어샤워, 음이온 드라이 등 펫 살롱에서만 가능했던 반려동물 고급 케어 서비스를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고급 모델은 300만 원을 호가하는 등 가격은 적지 않음에도 고급 드라이룸 시장의 선발주자로 선전하고 있다.

◇ 분양부터 강아지 유치원까지, 원스톱 프리미엄 반려견숍

반려견 카페, 반려견 호텔 등 반려견과 반려모를 위한 다양한 문화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미용은 물론 위탁, 교육 및 훈련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공간도 등장했다. 러브펫코리아가 선보이고 있는 ‘러브펫멀티펫샵’은 동물병원, 반려견 훈련, 반려견 유치원, 반려견 분양, 반려견 호텔, 반려동물용품 상점을 겸한 원스톱 멀티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장은 고급스러운 카페 인테리어를 적용해 기존 반려동물 숍과 차별화를 꾀했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멀티 공간이 애견숍의 미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제 가족의 일부이자 사회의 일부가 된 반려동물. 이제 막 포문을 연 반려동물 시장이 어떤 상품과 서비스로 1천 만 펫족을 만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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