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1호 구매자 체험기 ③]공짜로 초상권 내놓으라는 프리스비...'1호 구매자 따위'말고 '1호 개통자'가 됩시다!

입력 2015-10-31 09:41  

<p align="center">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9340 target=_blank>한국경제TV</a> MAXIM</p><p></p><p></p><p align="center">#7. 10월 23일 오전 6시 (출시 D-2시간) </p><p>
[글 오원택 / 사진 윤예진 / 기획 박성기] 다시 명동 프리스비 도착. 대기 번호표는 28번까지 늘어났다. 몇백 명이 줄을 서던 `관례`는 어디 간 것인지. 왠지 허탈했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 align="center">
#8. 10월 23일 오전 7시 (출시 D-1시간)</p><p>
점점 카메라가 늘어났다. 수십 대의 카메라가 줄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1호 구매자`인 나는 온라인 매체부터 YTN 등 수많은 매체와 인터뷰했다. </p><p align="center">
한국경제TV MAXIM
<u>YTN에 나오고 싶은 게 아니라, 들어가고 싶습...아...아닙니다</u>
</p><p>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대답을 수십 번 반복했다. 몇 시에 왔느냐, 어디에 사는 누구냐, 직업은 뭐냐, 왜 이렇게 기다려서 사냐 등등.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 align="center"><u>이 표정은 퇴근하고 싶은 표정입니다.</u></p><p></p><p></p><p align="center">#9. 10월 23일 오전 8시 (출시!!!)</p><p>
약 24시간 기다림의 끝이 보였다. 취재진은 프리스비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1호 구매자인 내가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
<u>1호 구매자만 볼 수 있는 광경(어서 오세요 1호갱님).jpg</u></p><p>
`연예인이란 쉽지 않은 것이구나` 싶었다. 수십 대의 카메라가 나를 향해 있으니 절로 긴장이 되고 한 마디로 좀 `쫄렸다`. 그래도 최대한 신나고 행복한 표정으로 입장했다. 프리스비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결제를 진행했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
<u>잇몸 미소 만개</u></p><p>
아이폰을 샀다고 끝이 아니었다. 취재진은 이런저런 포즈를 요청했다. 어느새 친해진(친구냐 물을 정도로) 2호 구매자와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개봉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해서 비닐도 뜯고(집에 가서 개봉하고 싶었는데).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취재진의 사진과 영상 촬영이 끝나자 애플 관계자가 1호 구매자인 기자 본인과 2호 구매자를 위층으로 불러냈다. 이 시점에서 `아 따로 사은품을 주려나?` 싶었는데 얼토당토않는 소리. 초상권 및 개인정보 사용동의서를 작성하려는 것이었다(이렇게 제 초상권은 팔려나갔습니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
사실 구매 사은품에 대해서는 프리스비는 원래 없다시피 하다고 해서 기대는 없었다. 뉴스를 통해 다른 리셀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기사를 보고나서 손톱만큼의 기대감이 생기긴 했다. 나도 사람이니까. 근데 막상 정말 `아무것도` 주지 않으니 섭섭했다. 케이스나 액정보호필름쯤은 줄만도 한데...</p><p>
프리스비 1호 구매자에 관한 `썰`은 직접 `1호`가 돼본 바로는 거짓이었다. 작년 아이폰6 출시 행사에서는 언론대응메뉴얼을 나눠주고 사은품으로 이어폰과 펜을 줬다고 했다. 그리고 1호 구매자에게는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겠다`라는 말도 했단다. 그런데 나는 언론대응메뉴얼도 못 받았고 사은품 역시 전혀 없었다. `섭섭하지 않게` 해주겠다는 말도 못 들었다. 그동안의 썰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 align="center">
#10. 에필로그</p><p>
회사로 복귀해 기사를 찾아보니 LGU+ 1호 개통자는 17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고 박보영과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인생 사진도 남겼다. 더욱 배가 아프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
<u>그 와중에 저 기자님은 갤럭시를 쓰고 계시군요.</u>
</p><p>
많은 기자로부터 다음에도 이렇게 줄 서서 아이폰을 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단호하게 아니라고 대답했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이런 건 진짜 인생에 한 번이면 충분한 거 같다. 어쨌든 `아이폰 연대기`에 아이폰6S 프리스비 첫 번째 구매자는 오원택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됐을 것이다. </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p><p>1호 구매자? 고생해서 이런 짓 하지 맙시다.</p><p></p><p align="center">한국경제TV MAXIM</p><p>
<`프리스비 아이폰6S 1호 구매자` 타이틀이 남긴 것들></p><p>
1. 온갖 뉴스에 달린 `앱등이`, `좀비`, `게이`, `한심한 백수` 등의 댓글.
2. 프리스비에서 준 방진 마스크.
3. 미세먼지 장시간 노출로 인한 피부 컨디션 악화.
4. 브로맨스. 2호 구매자와 번호를 교환하고 나중에 술 한잔 하기로 함.
5. 아이폰(106만 원) + 강화유리보호필름(2.8만 원) + 케이스(3.4만 원) = 총합 112.2만 원의 영수증.</p><p></p><p>물론 오늘 산 아이폰6S 로즈 골드는 제 사비로 산 것입니다. 내년에 아이폰7을 회사에서 사줄 테니 `1호 구매자`를 또 하라고 하면? 거기 2호 청년, 내년에 한 번 더? </p><p></p><p></p><p>MAXIM Says : (박성기 온라인뉴스팀장)
원택아, 수고했다. 특별휴가는 챙겨줄께. 내년에는 아이폰7 1호 개통자 해보자.</p><p></p><p>
글 / 오원택 기자
사진 / 윤예진 기자
기획 / 박성기 온라인뉴스팀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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