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한겨울 폭우도 막지 못한 연기 열정 '눈길'

입력 2015-11-03 10:33  



▲`도리화가` 수지, 한겨울 폭우도 막지 못한 연기 열정 `눈길`(사진=CJ엔터테인먼트)

[조은애 기자] 배수지의 영화 `도리화가` 촬영 투혼이 화제다.

영화 `도리화가` 측은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으로 완벽하게 빙의하기 위해 열정을 쏟아 부은 배우 배수지의 투혼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소리의 꿈을 꿨던 배수지(진채선 역)와 그를 키워낸 스승 류승룡(신재효 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시 여자는 발 조차 들일 수 없었던 동리정사를 기웃거리며 귀동냥으로 소리를 배우던 순수한 소녀에서 류승룡의 제자로 들어가 본격적인 연습에 몰두하는 진채선 역을 맡은 배수지는 한겨울 혹한의 날씨에 산과 들, 강과 폭포를 가리지 않는 험난한 현장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경상북도 청도의 바위산 촬영은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장면으로, 배수지는 홑겹의 한복만 입은 채 무려 10시간 동안 살수차의 비를 맞으며 촬영에 임해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후 배수지는 "현장이 무척 추웠고, 또 따뜻했다"라며 "한겨울에 비를 맞고 찬 바람을 맞으며 배우들, 스태프 분들 모두 고생이 많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순간순간 마음이 뭉클했다. 무엇보다 곁에 든든한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있으니 마음이 따뜻했다"라는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류승룡, 배수지를 비롯해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이 출연하는 영화 `도리화가`는 25일 개봉된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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