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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은퇴 선언 '2002 월드컵 이틸라이전' 언급

입력 2015-11-06 11:35   수정 2015-11-06 23:06

▲이천수 말디니 이천수 말디니 (사진=SBS 중계방송 캡처)


이천수 말디니

이천수 은퇴 선언 "말다니 뒤통수 로우킥" 회상

이천수가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비화도 새삼 눈길을 끈다.

이천수는 지난 5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은퇴 심경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것만은 꼭 기억해 달라, 또 이 기억만은 지워 달라, 어떤 게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천수는 "수식어로 따라붙는 말 중에 ‘노력 없는 천재’라는 표현이 있다"며 "`이천수라는 사람은 노력 없는 천재여서 그런 결과를 냈다` 이런 얘기를 종종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손석희 앵커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이천수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16강전 이탈리아 수비수 말디니가 아직도 연관검색어로 뜬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는 "(말디니) 머리를 걷어찬 기억도 지웠으면 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천수는 "아니다, 그건 좋았던 기억이다"며 "개인적으로 같은 팀 선배가 다쳐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천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말디니 선수가 놀라서 눈을 크게 뜬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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