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아이유 '제제' 비판 출판사에 "포르노 좀 적당히 봐라"

입력 2015-11-08 10:22   수정 2015-11-08 10:25



▲진중권, 아이유 `제제` 비판 출판사에 "포르노 좀 적당히 봐라"(사진=진중권 트위터 캡처)

[조은애 기자] 진중권이 출판사 동녘 측에 강한 독설을 날렸다.

진중권은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유 `제제`.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을 출판사가 독점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 시대에 웬만큼 무식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망발"이라며 "문학에 대해 표준적 해석을 들이대는 것은 역사를 국정화하는 박근혜보다도 수준 떨어지는 행위"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저자도 책을 썼으면 해석에 대해선 입 닥치는 게 예의다. 저자도 아니고 책 팔아먹는 책 장사들이 뭔 자격으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중권은 "아무리 장사꾼이라 하더라도 자기들이 팔아먹는 게 책이라면, 최소한의 문학적 소양과 교양은 갖춰야죠. 게다가 망사 스타킹이 어쩌고 자세가 어쩌고... 글의 수준이란.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어휴, 포르노 좀 적당히 보세요"라고 덧붙이며 비판했다.

앞서 5일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동녘 측은 "`제제`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라는 아이유의 인터뷰와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면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여기서 제일 어린잎을 가져가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라는 가사를 문제삼았다.

출판사 측은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구요.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며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입니다. 표현의 자유도 대중들의 공인하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제제에다가 망사스타킹을 신기고 저 자세는..."이라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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