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첫 인터뷰, 혐의 인정이라니 '억울'…무죄 주장하는 이유는?

입력 2015-11-09 20:32  


이경실 남편 첫 인터뷰, 혐의 인정이라니 `억울`…무죄 주장하는 이유는?

개그우먼 이경실(49)의 남편 최모 씨(58)가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경실 남편 최씨는 9일 K STAR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억울하다"면서 "성추행? 말도 안 된다. (A씨 부부와)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가족같이 가깝게 지냈고 내가 금전적으로도 많이 도와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이경실 남편 최씨가 3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8월 A씨와 A씨 남편을 포함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A씨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차에 탔다. A씨는 최씨가 차 안에서 신체 일부를 더듬는 등 성추행했다며 고소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 직후 A씨 변호인은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결국 성추행 혐의가 기정 사실화되자 이경실 남편 최씨가 입을 열었다. 최 씨는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영상 자료만 있으면 무죄를 주장할 것이다. 그러면 (무죄를 입증할) 자신 있다"며 "안 한 걸 했다고 하니까 억울하다. 더 억울한 점은 10년 동안 가족같이 지낸 사람이 나한테 이러는 것이다. 아내가 공인이다 보니까 이런 일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A씨에게 입금한 내역을 보여주며 "2005년 골프 모임을 통해 A씨 남편을 처음 만났고 이후 일주일에 3~4번 만날 정도로 친했다. A씨 부부가 싸우면 말려주고 필요하면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 지난 5월에 A씨 부부가 이사하는 날인데 돈이 부족해 입주를 못 하고 있다고 해서 900만 원을 보낸 적도 있다. 가족처럼 생각하니 이렇게 했던 게 아니냐. 아내는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걸 믿는다. 이런 일에 휘말려서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이경실은 소속사를 통해 "남편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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