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살인사건, `부검의` 증인으로 출석…"패터슨·애드워드 둘 다 가능성 있어" (사진 = 방송화면)
`이태원 햄버거집 살인사건`의 2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사건 당시 부검의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부검의는 피해자의 몸에 남은 상흔 등에 비춰 진범의 가능성이 패터슨 아더 존과 에드워드 건 리 모두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심규홍) 심리로 열린 이태원 살인사건 피고인 패터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에서 당시 피해자 조중필 씨를 부검한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 교수는 지난 1997년 재판 당시 "가해자가 피해자 보다 키가 크고 힘이 상당히 센 거구일 거라 추정했다"고 진술하면서 "부검 당시 조 씨의 키가 컸기 때문에 가해자가 키가 작았더라면 (옆으로 누워 있는 형태의) 상처를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키가 피해자 보다 컸다 또는 작다의 개념이라기 보다 150~160cm 등으로 작았다면 불편했겠다는 취지였다"고 당시 진술에 대해 설명했다.
검찰이 법정 스크린에 띄운 사건 당시 부검 사진을 보면, 조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목 부위 상처는 깊었으며 조 씨가 저항한 흔적(반항흔)은 나타나지 않았다. 조 씨의 몸에는 목 부위 4개를 비롯해 가슴 부위에 2개의 깊은 상처가 발견됐다.
한편 18년 전, 사건 당시 진범으로 지목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리는 180cm 가량의 거구였다. 반면 피해자 조 씨는 날렵한 몸매에 176cm의 키였으며, 패터슨은 이 보다 4cm 작은 172cm의 마른 체구였다.
이태원살인사건, `부검의` 증인으로 출석…"패터슨·애드워드 둘 다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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