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친형은 자폐아"…어머니 억대 빚 피소에 슬픈 가족사까지 '파란만장'

입력 2015-11-17 09:24   수정 2015-11-17 09:30



이정재 억대 피소 이정재 엄마

배우 이정재가 형이 자폐아로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이정재는 과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외동 아들이냐는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이다가 "형이 있다. 이 얘기는 우리 부모님이 안 좋아하실 것 같다. 그 질문이 안 나오길 바랬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이정재는 "형이 계신데 형이 아프다. 우리 부모님이 형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자폐아로 태어났다"며 "변변치 못한 집에서 부모님이 생활하기가 많이 힘들었다. 나 또한 형을 항상 돌봐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그러다 보니 아버지는 내가 더 좋은 직업을 택하길 원했다. 어릴 때는 형제니까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 불편하긴 했다. 형이 식사를 혼자 못 챙겨 먹으니까 식사 때마다 같이 먹어야 했고 형이 밖으로 자꾸 나가고 싶어하는데 없어지니까 찾으러 다녔다"며 돌봐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다. 하지만 이게 내 생활이고 가족의 모습이라는 건 잘 받아들였다. 불만은 사실 없었다"고 털어놨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이정재는 어머니의 억대 빚을 대신 갚지 않아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A씨는 이정재 어머니 B씨에게 2000년 초까지 네 차례 총 1억 9370만원을 빌려줬다

이정재 측은 "2000년 6000만원을 갚고 이후에도 수차례 돈을 갚았다"며 "2000년 돈을 갚을 때 영수증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채무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B씨는 6100만원만 갚았다"며 "비록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을 썼지만 그 이후에도 이정재는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채무인수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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