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기러기들은··조기 유학생 8년만에 1/3로 급감

입력 2015-11-17 09:49  

2000년대 들어 수많은 `기러기 아빠`들을 양산했던 조기 유학 열풍이 이제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14학년도(작년 3월∼올해 2월)에 유학을 목적으로 외국으로 출국한 학생은

초등학생 4,455명, 중학생 3,729명, 고등학생 2,723명 등 모두 10,907명으로

전 학년도 12,374명(초 5,154명, 중 4,377명, 고 2,843명)에 비해 약 12% 줄어든 수치다.

이는 조기 유학생 수가 정점을 찍었던 2006학년도와 비교하면 8년 만에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2006학년도 유학생 수는 초등학생 13,814명, 중학생 9,246명, 고등학생 6,451명 등 29,511명으로 정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였다.

20년 전인 1995년만 해도 조기유학생 수는 초등생 235명, 중학생 1천200명, 고교생 824명 등 2,259명에 불과했고

1998년 외환위기 직후에는 1,56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조기유학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면서 2000학년도 4,97명, 2001학년도 7,944명으로 급증했고

2002학년도(10,132명)에는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한 유학생 수는 2006학년도에 29,51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07학년도 27,968명, 2008학년도 27,349명 등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9학년도에는 글로벌 외환위기 등 여파로 18,118명으로 급감한 뒤 2010학년도 18,731명으로 잠시 반등했으나

다시 011학년도에 16,515명으로 줄었고 2012학년도 14,340명, 2013학년도 12,374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2015학년도 조기유학생 수는 2001년 이후 14년 만에 1만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00년대 이후 10여년의 세월을 거치며 조기 유학의 명암이 어느 정도 드러난 것이 유학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유학을 다녀온다고 외국어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국내 대학 진학에 큰 이점이 있는 것도 아님을

경험칙으로 대부분 알게됐다는 것이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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