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경 기자가 만난 세계의 건강한 한국인-16] '미국 건강음료사업가 캐피탈 콤부차(Capital Kombucha) 존 리(John Lee)'

입력 2015-11-17 14:11  


미국 건강음료시장의 다크호스 캐피탈 콤부차(Capital Kombucha) 존 리(John Lee)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제품의 시장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어떤 것을 먹느냐가 이 시대의 화두로 잡아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에서 한인이 건강음료시장에 당찬 도전을 하며 굴지의 음료회사들과 경쟁하고 있는 캐피탈 콤부차의 `존 리`를 만나본다.
문: 콤부차에 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답: 콤부차는 2000년 이상 아시아와 동유럽권에서 발효음료로써 대중화됐던 것입니다. 김치처럼 발효시키는 것입니다. 마치 식초를 생산하는 것처럼 비슷한 원리라고 보면 됩니다. 1주에서 1달까지의 기간동안 분해된 당(organic cane sugar)과 카페인이 유익한 산(beneficial acid)과 유산균(probiotics), 전해질(electrolytes)을 생성하고, 작은 양의 탄산가스가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고 이 부드러운 탄산이 생산의 마무리를 짓게합니다. 남은 기포, 상쾌한 원기를 북돋우는 이 성분은 알콜은 아닙니다. 음식 작가(food writer) 애슐리 러스크(Ashley Lusk)의 말을 빌리자면 `쥬스보다 부드러운 시큼한 과일 음료수이지만 물보다는 달달한 것을 상상해봐라`(Imagine a tart drink that is lighter than juice, but sweeter than water)는 말이 콤부차의 고유함을 설명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 어떻게 콤부차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고, 스토리를 좀 말해주겠습니까?
답: 저는 원래 대학교에서 토목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뉴욕 맨해튼의 대형 건축회사에서 주로 뉴욕시와 함께 공사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열정이 넘쳤고, 예술가들이 그들의 결과물을 보기 위해 노력하듯이 저도 일한 것의 성과를 보고 보고 싶고, 더욱 일에 매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분위기는 나이든 직장 상사들 위주로 돌아가면 퇴근시간도 5시까지는 가라고 했고, 젊음을 일에 쏟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는 회사분위기에 실망하고, 이게 아니다 싶어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Univ.) MBA과정에 입학을 합니다. 거기서 두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들과 집에서 음료수를 만들어 마시고 하다가 로컬(local)내에서 만들어 팔면 괜찮겠다 싶어 조그만 부엌을 빌리고, 친구중에 아버지가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올개닉(organic)대형 농장을 하시는데 그 친구가 원료를 담당하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테스트를 거치며 콤부차 특유의 강한 신맛이 있는데 건강에도 이로워야 하고 맛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장 질 높은 콤부차를 개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학생신분이라 시간은 많고 돈은 당분간 안벌어도 좋은 대신 파는 족족 제품개발에 모든 돈을 재투자했습니다. 콤부차 회사들이 주로 캘리포니아에 있는데 워싱턴 D.C에서 저희가 처음시작 하게 되서 캐피탈 콤부차(capital kombucha)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문: 어떻게 시장에 론칭(launching)하게 되었으며, 반응들은 어땠습니까? 그리고 비즈니스 파이낸스는 어떻습니까?
답: 처음 올개닉을 파는 구멍가게에 팔기 시작해서 맘즈 올개닉 마켓(Mom`s organic market)이라는 체인점에 납품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대대로 콤부차를 많이 가정마다 제조해서 마셨습니다. 그들 기억에는 우리가 한약을 먹듯이 너무 시고 강한 맛 때문에 어린 시절 거부감 또한 없지 않았는데요, 그들이 저희 콤부차를 시음하고는 반응들이 굉장히 좋았고, 우리는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 4가지 재료로 시작해서 현재는 11개의 다른 종류를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음료수 쇼에서 만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료수평가 사이트인 bevnet의 CEO는 샘플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아주 좋은 평가를 내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독립자산(self-financed)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미래에는 외부 투자를 받는 것또한 고려하고 있습니다. 돈이 많고 적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저희와 비즈니스의 철학이 맞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문: 그렇다면 캐피탈 콤부차와 다른 회사 콤부차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그리고 콤부차 비즈니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답: 미 서부에 20개의 콤부차 회사가 있습니다만, 보통 블랙티(black tea)나 그린티(green tea)를 쓰는데 저희는 올개닉 농장에서 다양한 재료를 직접 공수하고, 재료를 혼합하는 (blend special)방식이 타회사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콤부차는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굳이 단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살아있는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음식이든 제조를 하고 난 뒤부터 부패하기 마련이죠. 유통기한이 몇 년 씩 되고 coke같은 소다의 경우 항상 같습니다. 진짜 음식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것이죠. 그래서 저희는 발효상태를 유지하고자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만을 고집합니다. 저희는 일방적으로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을 교육을 시키는 것또한 저희의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고 그것이 비즈니스 전략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고객을 뺏는 것이 아니라 안마시는 대부분의 소비자를 교육하는 거죠.
문: 어떤 곳에 현재는 주로 납품을 하고 있고, 콤부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어떤 사람들입니까?
답: 현재는 DMV(D.C, Maryland, Virginia)지역에 대형 마트인 세이프웨이(safe way) 125군데, 훌푸드(whole food) 40군데, 트레이드 조(trade joe) 외 로컬 고급 레스토랑 등에 납품이 되고 있으며 두 명의 내셔널 공급자(national distributer)를 통해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주요계층은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20대에서 40대 여자들이 많고, 유산균과 항산화성분(antioxidant)이 많이 들어있어 많은 대학가에서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저희 음료로써 숙취해소를 한다고들 합니다.
문: 콤부차 비즈니스의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해외진출도 생각하고 있는지요?
답: 저희 캐피탈 콤부차의 수요는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그렇다 보니 저희도 공장을 확장 이전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건강음료의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캐피탈 콤부차도 더욱 성장하리라 보여집니다. 커피의 프리미엄도 엄청 올라가는 걸 보면 앞날은 분명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제조(brewing), 포장(bottling), 납품(distribution), 세일즈(sales)까지 다 하다 보니 어느 시점에서는 생산에만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프렌차이즈로 돌아설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그리고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컨택이 오고 있고, 얼마 전에는 호주에서 컨택이 오기도 했습니다. 당분간은 미 동부 지역에 집중하며, 우리와 뜻을 함께 할 사람을 찾으며 해외진출도 모색해 볼 생각입니다.
문: 건투를 빕니다. 앞으로 어떤 철학을 갖고 비즈니스를 해나갈 생각입니까?
답: 저는 우리만 부자가 되고자 하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커뮤니티 안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방향을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D.C안에서 감옥을 가고 취업을 못하는 사람들을 D.C가 6개월간 월급을 주고, 6개월간 잘하면 저희가 정규직 직원으로 취직을 시켜주고 있고, 그렇게 4명의 직원이 고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 많은 해로운 먹거리로 온갖 질병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람들에게 해로움이 아닌 유익함을 주겠다는 신념으로 늘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현장인터뷰 강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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