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4위 택배회사인 로젠택배가 매물로 나왔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는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로젠택배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NH금융지주와 쿠팡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베어링PE는 지난 2013년 미래에셋PE로부터 로젠택배 지분 100%를 1,580억원에 사들였다.
이어 로젠택배는 지난 5월 250억원을 들여 KGB택배 지분 72.2%를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로젠택배와 KGB택배를 합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9%로 CJ대한통운(37.7%) 현대로지스틱스(12.9%) 한진택배(11.5%)에 이어 4위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2,635억원의 매출과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물류기반시설 등 사업구조가 취약한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등 자체 물류시설과 영업망을 보유한 종합물류회사와 달리 로젠택배는 본사 이외 영업망이 프랜차이즈식 대리점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대리점이 이탈하면 회사 사업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정호 로젠택배 대표의 관리능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사모펀드(PEF)가 대주주로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은 점도 인수후보가 고려해야 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주체인 베어링PE는 몇몇 인수 후보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하면서 4천억원 후반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239억원의 20배에 달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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