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리뷰] 이홍기 솔로 "1위 공약? 눈치없이 해맑게 웃으며 노래할 것"

입력 2015-11-18 16:27  



그룹 FT아일랜드의 메인보컬 이홍기가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이홍기는 11월 1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예스24무브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FM302’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눈치없이’와 ‘Be Your Doll’의 무대를 선보이고 새로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진행을 맡아 이홍기와의 깊은 의리를 과시했다.

이홍기는 타이틀곡 ‘눈치없이’의 무대를 선보인 뒤 “안녕하세요. 신인 솔로 가수 이홍기라고 합니다”라고 재치있는 인사를 건네며 등장했다.

솔로 앨범을 발매한 소감에 대해 그는 “어제 잠을 못 잤다. 늘 하던대로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앨범이 공개되고 나니까 한 시간도 못 자겠더라. 굉장히 설렜다. FT아일랜드로 1집 데뷔했을 때처럼 계속 인터넷 반응을 확인하고 그랬다. 솔로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멤버들 없이 혼자가 되니까 무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홍기는 ‘FM302’라는 앨범 타이틀에 대해 “타이틀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스타일리스트 동생이 도와줬다. 이번에 타투를 라디오 모양으로 했는데, 그 컨셉으로 앨범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에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손목의 라디오 모양 타투를 공개했다. 이어 “라디오는 항상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302는 제 생일이다”라고 설명했다.



FT아일랜드로 데뷔 9년만에 처음 발매한 이홍기의 솔로 미니앨범 ‘FM302’에는 타이틀곡 ‘눈치없이’를 포함해 ‘Let’s Seize The Day’, ‘Kings For A Day’, ‘Be Your Doll’, ‘LOL’, ‘비가 와요’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홍기는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 하지만 FT아일랜드 이외의 음악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혼자 노래를 한다고 뭐가 다르지 하는 생각이었다. 솔로 앨범은 한 번도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솔로 앨범을 내게된 가장 큰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음악 시장에서 ‘이런 음악들은 어떨까’하는 도전이었다. 또 기존 FT아일랜드의 발라드가 아닌 감성적인 느낌으로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에 솔로 앨범 ‘눈치없이’를 준비하게 됐다”고 솔로 데뷔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했던 발라드와는 조금 다르게 더 깊고 멜로디틱한 느낌의 노래들로 대중의 가슴 속에 들어가려 노력중이다. 그때와는 목소리 톤이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홍기는 “FT아일랜드 멤버들이 많이 모니터를 해줬다. 발라드 곡이지만, 기본적으로 리얼 악기 사운드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친구들이 더 전문적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멤버들과 무대에 함께 있을 때는 굉장히 든든한데, ‘눈치없이’로 처음 혼자 무대에 서보니 허전하고 외로웠다. 혼자 100%를 다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불안했다. 원래 긴장을 잘 안하는데 솔로 무대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다”고 처음 하는 솔로 활동에서 느껴지는 멤버들의 빈 자리에 대해 언급했다.



이홍기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눈치 없이’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슬픔을 노래한다. 영화 ‘어벤저스’의 작곡가 스티븐 리가 작곡한 웅장한 스케일의 멜로디에 이홍기의 가삿말이 더해졌다. 이홍기의 애절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곡에 짙은 감성을 더한다. ‘눈치없이’의 뮤직비디오에서 이홍기는 배우 박신혜와 흔들리는 감정 앞에 선 위기의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홍기는 절친 박신혜와의 인연에 대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함께 출연하며 알게 됐다. 그 전에도 아역배우로 서로 오고가며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를 찍으며 많이 친해졌다. 그 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절친 박신혜와의 뮤직비디오 속 애정신에 대해 이홍기는 “원래 두번째 뽀뽀신이 신혜가 제게 하는 거였다. 그런데 신혜가 100년은 놀림 받을 거라며 안된다더라. 그래서 내가 했다. 하면서 둘이 엄청 웃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해석에는 약간 노림수가 있다. 생각하는 것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일반적인 내용으론 남자가 바람을 피는 거지만, 여자가 환상을 만들어내는 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여자의 환상 속에서는 검정색 옷을 입고 일상 속에서는 흰색 옷을 입고 나온다. 흑과 백으로 표현됐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탈 화병에 피가 묻어있다. 그 뒤는 각자 보시는 분들이 상상하기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솔로 활동의 첫 발을 내딛은 이홍기는 오는 20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눈치없이’의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1위 공약에 대해 “한국에서 솔로 콘서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희철이 한 가지 공약을 더 부탁하자 그는 “1위를 안해본지 오래돼서 너무 어렵다”고 고민하다가 “‘눈치없이’를 정말 해맑게 웃으면서 불러보겠다. 아무리 높은 고음에서도 웃으면서 부르겠다. 눈치 없이”라고 추가 공약을 더했다. 하지만 곧바로 그는 “1위 공약이었던 콘서트가 이미 일정이 잡혔다고 한다. 웃으며 노래하는 것으로 공약을 대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기는 “솔로 앨범으로 정말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제가 잘 되면 FT아일랜드도 잘 되는거다. 곧 FT아일랜드 앨범도 나올 것이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솔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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