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이슈] '병원 위생, 환자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

입력 2015-11-21 12:22  


PDLC 필름의 스마트글라스... 전기 공급따라 투명, 불투명 조절가능
병원의 커튼이 세균의 온상으로 지목된 가운데, 먼지를 품고 있는 커튼을 대체할 스마트 글라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80%에 이르는 병원시설에 스마트 글라스가 적용되는 등 선진국에서는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하는 병원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가격과 홍보 부족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마트 글라스를 국내의 한 업체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자금을 유치하여 국내 생산에 나섰다.
(주)넥스트글라스에서는 기존의 스마트 글라스 기능을 발전시킨 3세대 스마트 글라스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글라스는 PDLC(Polymer Dispersed Liquid Crystal) 필름을 소재로 사용한 유리로, 전기 공급 유무에 따라 투명과 불투명을 조절할 수 있다.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 내부 액정이 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켜 불투명한 유백색을 나타내므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전기가 공급되면 내부의 액정이 전기 방향으로 정렬되어 빛을 통과시키거나 투명해진다.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이 잦은 환경에서 병원커튼이 바이러스나 병원균, 박테리아 오염에 취약한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글라스로 잠재적인 주요 감염통로를 차단할 수 있는 셈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환자 간 분리공간을 만들어주는 커튼을 열고 닫는 행위를 통해 치명적인 병원균이 인체 내로 유입될 우려를 줄일 수 있다. 대신 스마트글라스로 격벽을 설치해 환자의 사생활은 보호하면서 베드 간 간격은 넓힐 수 있고, 스마트글라스로 인해 의료인들의 지속적인 환자관찰이 가능하다.
▲ 스마트글라스 Off(上),On(下) 모습
넥스트글라스 김창영 이사는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목적으로 설치된 커튼이 알고 보면 온갖 병원균에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스마트글라스는 필요에 따라 간단한 조작으로 개방감을 주거나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커튼을 떼어내고 세탁을 하는 번거로움 없어 유리창 청소만으로도 병원균의 서식을 억제하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글라스는 인테리어 적인 측면에서도 병원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자재이며 열 보전 기능으로 인해 기존 유리에 비해 30% 정도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방음, 방탄은 물론 유리 파손시 비산방지 효과가 있어 인체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입실의 필요없이 환자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병실은 물론 응급실과 격리실, 산후 조리원의 신생아실 또는 진료, 수술실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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