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킬방원' 본능 다시 꿈틀… 목숨 건 거래로 해동갑족 설득

입력 2015-11-25 14:54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사진 = SBS)


유아인의 겁 없는 배포와 불길한 본능이 해동갑족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홍인방(전노민 분)을 폭주하게 만든 힘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어 본 이방원(유아인 분)의 활약상이 빛난 `육룡이 나르샤` 16회가 시청률 전문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2.6%, 수도권 1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홍인방의 해동갑족 역모 조작 사건은 정도전(김명민 분)-이성계(천호진 분) 연합의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홍인방은 자신의 탄핵에 앞서 역모 주동자 조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고, 대신들의 동의로 탄핵이 잠시 미루어지게 됐다.

그는 민제(조영진 분)를 찾아가 역모 배후자가 이성계라는 상소을 건네며, 해동갑족 전원의 서명을 받아올 것을 촉구했다. 700년 역사와 명맥을 이어온 해동갑족을 발판 삼은 홍인방의 목표는 오로지 이성계였다.

`그냥`을 이유 삼아 폭주하는 홍인방에게 제동을 건 것은 해동갑족 민제의 사위 방원이었다. 그는 가문의 약점과 목숨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거래에 나섰다. 먼저 방원은 가문의 약점을 이용해 정인 다경(공승연 분)과 거래에 성공, 해동갑족의 힘으로 이성계를 제거하려는 홍인방의 속셈을 알아냈고, 위기를 벗어날 비책을 곧장 실행에 옮겼다.

이것이 두 번째 거래인데, 그는 최무선이 개발한 화약 상자를 들고 해동갑족의 집회 장소를 습격했다. 그곳에서 모두의 목숨을 건 담판에 나선 방원은 마지막까지 그를 시험하는 민제의 반격에도 굴복 없는 기지를 발휘했다. 결국 방원은 이성계를 역모 배후자로 지목하는 연명서 대신 도당 3인 이인겸(최종원 분), 홍인방, 길태미(박혁권 분)를 척결하자는 내용의 연명서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홍인방에게 최후의 아침을 선포하며 의기양양하게 돌아가는 방원의 엔딩 장면은 16회 순간 최고 시청률인 17%를 기록, 서로 닮았기에 더욱 경계할 수밖에 없었던 두 남자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임을 예감케 하며, 향후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성난 파도는 더 큰 파도로 잠재울 수 있다는 힘의 본질을 깨우친 방원의 승리로 홍인방과 길태미(박혁권 분)가 역풍을 맞을 것임을 예고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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