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조로증 원기, 엄마에 "나 병 나을수 있어?" 울컥

입력 2015-11-26 08:33   수정 2015-11-26 08:39



`인간극장` 조로증 원기, 엄마에 "나 병 나을수 있어?" 울컥

`인간극장`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는 10살 소년 원기의 사연이 화제다.

26일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우리 집에 어린왕자가 산다` 4화로 올해 10살, 키는 1미터 남짓에 몸무게는 겨우 13kg 조로증을 앓고 잇는 원기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인간극장`에서 원기 엄마 이주은 씨는 "원기는 지금도 예쁘지만 어릴 때는 더 예뻤다"며 어루만져줬다. 원기는 엄마에게 "나 (병) 낫겠지? 머리카락도 나겠지?"라고 물었다. 원기 엄마는 바로 대답을 하지 못했고, 원기는 "왜 (대답을 바로 안하고) 생각을 해"라며 투정을 부렸다.

이주은 씨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아. 나을 수도 있고 안 나을 수도 있어. 머리카락도 안 날 수 있어. 병이 나을거라는 생각으로 노력하는거야. 그러러면 잘 먹고 잘 자고 해야 해"라고 다독였다.

원기는 소아 조로증을 앓고 있으며, 신체 나이는 80세다. `소아 조로증`은 성장은 멈추고 일찍 늙어 노인이 되는 병으로, 진단 받은 후 5년이 흘렀지만 치료법은 없다. 원기는 "엄마가 슬퍼지면 나도 슬퍼진다"며 "더 오래오래 사는 것도 아닌데, 엄마 그만 하자"고 말한다. 원기 부모는 주어진 시간이 남들보다 짧다면 남겨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만 보내자고 결심한다.

`인간극장` 조로증 원기, 엄마에 "나 병 나을수 있어?" 울컥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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