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포’, 11월 CGV아트하우스 아트톡 성황리에 마쳐

입력 2015-11-26 10:30  


[이송이 기자] 지난 19일 국내 개봉한 리얼리티 스릴러 ‘시티즌포(CITIZENFOUR)’가 24일, ‘감시와 영화’라는 주제로 한창호 평론가와 함께한 CGV아트하우스 11월 아트톡을 성황리에 마쳤다.

관객들이 극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시티즌포’ CGV아트톡에서, 한창호 평론가는 미국 정부의 통신감청 실태를 고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실시간으로 촬영한 ‘시티즌포’에 대해 스노든의 기획 하에 고발을 단독 보도한 기자가 주연을 맡은 일종의 ‘저널리즘 영화’라는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더불어 한창호 평론가는 스노든의 폭로를 둘러싼 언론들의 보도 경쟁을 전직 기자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설명해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또한 ‘시티즌포’가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첩보 스릴러 영화와 같은 긴장감을 선사하는 이유로 로라 포이트라스 감독의 영리한 연출을 꼽았다. 한창호 평론가는 포이트라스 감독의 ‘강약조절’이 돋보이는 연출을 통해 스노든의 7일간의 폭로 작전이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긴박하게 그려져 이야기의 파급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긴장감을 자아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시티즌포’의 이러한 극적 구성과 뛰어난 작품성이 올해 美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다큐멘터리를 수상한 배경이라 평했다.

이번 CGV아트톡에서는 ‘시티즌포’를 포함, ‘감시와 영화’라는 주제를 아우르는 다양한 영화들이 소개됐다. 관객들은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 쇼’,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리얼리티’와 같은 감시를 소재로 한 영화와 ‘시티즌포’를 비교분석하며 감시의 주체가 가질 수 있는 권력, 감시 사회에서 순응주의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시민의 모습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파리 테러 사건 이후 불거진 스노든 폭로의 정당성 논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번 CGV아트톡은 테러 방지로 대표되는 정부의 감시 필요성과, ‘시티즌포’ 속 스노든이 보여주는 개인 자유의 중요성 중 어떤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시티즌포’를 통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스노든의 위험한 폭로로 현 사회에 깊은 시사점을 제공하는 ‘시티즌포’는 지난 19일 국내 개봉 후 언론 및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중이다.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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