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이정현, "너무 작은 영화라..." 수상소감 중 '울컥'

입력 2015-11-27 08:49   수정 2015-11-27 08:52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이정현, "너무 작은 영화라..." 수상소감 중 `울컥`(사진=SBS `제36회 청룡영화상`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배우 이정현이 여우주연상을 수상,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제36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됐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무뢰한` 전도연, `차이나타운` 김혜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암살` 전지현,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가 오른 가운데, 이정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눈물을 흘리며 트로피를 받아든 그는 "너무 쟁쟁한 선배님들이 함께 노미네이트돼서 수상은 생각도 못했다. 너무 작은 영화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정현은 "영화 `꽃잎` 이후 정말 오랜만에 영화제에 와서 재미있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영화를 소개해주신 박찬욱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이를 기회로 많은 다양성 영화들이 만들어져서 한국영화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정현 주연의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다양성 영화 중 흥행은 물론 해외 러브콜까지 받았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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