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동부 총기난사 용의자, 종교문제로 최근 다툼 “이슬람 왜 이해 못해”

입력 2015-12-04 11:44  



LA동부 총기난사 용의자, 종교문제로 최근 다툼 “이슬람 왜 이해 못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시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사이드 파룩(28)이 직장동료이자 희생자인 니컬러스 탈라시노스(52)와 2주 전 종교 문제로 다퉜다는 증언이 나왔다.


탈라시노스의 친구인 쿨림 스티븐스는 "탈라시노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그는 파룩과 논쟁 중이었다"며 "그는 파룩의 이름을 말하며 `파룩은 이슬람이 평화적인 종교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전했다.


스티븐스는 "파룩은 `미국인들은 이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파룩과 탈라시노스는 모두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 직원으로 식당 점검 업무를 맡았으며 종종 정치나 종교에 관한 토론을 했다고 스티븐스는 전했다.


탈라시노스의 아내 제니퍼는 "두 사람은 친해 보였고 직장에서 일종의 같은 패거리였다"며 "남편은 파룩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부정적인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제니퍼는 "남편은 이슬람국가(IS) 등 급진 무슬림에 대해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인데, 만약 직장의 누군가가 IS 같다고 생각했더라면 분명히 뭔가 말했을 것"이라며 파룩이 급진화됐다는 단서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부부는 유대교와 기독교 신앙을 혼합한 종교인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유대인`(Messianic Jews) 신도"라며 "남편은 친(親) 이스라엘 주제에 매우 열성적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샌버나디노 카운티 공중보건과의 송년행사가 열리던 샌버나디노 시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시설 `인랜드 리저널 센터`에서 파룩과 그의 아내인 타시핀 말리크(27) 등이 총기를 난사, 탈라시노스를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졌다.



LA동부 총기난사 용의자, 종교문제로 최근 다툼 “이슬람 왜 이해 못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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