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앱쇼코리아] '핀테크 입은 금융'‥모바일뱅크 각축전

<앵커>
앱쇼코리아 2015에는 금융권의 최대 화두인 핀테크 열풍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모바일뱅크를 소개하며, `내 손안의 은행`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습니다.
이어서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핀테크(Fintech).
2015 앱쇼코리아에는 올 한해 금융권의 급격한 변화를 이끌었던 금융기술과 모바일 뱅킹 서비스들이 소개됐습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크 시장의 선두 주자인 `위비뱅크`와 스마트워치를 사용한 웨어러블 뱅킹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우리은행의 스마트워치 전용 앱입니다.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 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가능하고 카드나 핸드폰 없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모바일 서비스 `써니뱅크`를 소개했습니다.
영업점을 가지 않고 휴대전화 인증과 영상통화만으로 계좌 개설까지 가능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i-원뱅크`를 선보이며, 특히 `개인 금융멘토 서비스`를 차별점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석환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 과장
"고객의 연령대, 성향, 투자패턴에 맞춰서 맞춤형 상품 추천해준다. 영업점 방문 하지 않아도 상품 가입까지 가능한 서비스이다."
KB국민은행은 영업직원 1인이 이동형점포가 되는 포터블 브랜치를 소개했고,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 내 금융거래 실적과 제휴사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케 하는 `하나멤버스` 앱을 선보였습니다.
금융권은 핀테크와 모바일 뱅크 앱을 통해 특히 낮은 연령층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서승연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차장
"기존 금융은 딱딱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모바일 은행앱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금융을 친근하게 받아들이면, 생활 속의 금융이 될 것."
핀테크를 입고 새롭게 태어난 모바일 은행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기술력을 뽐내며, 이제 `은행` 없는 금융시대가 도래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