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매니아 비닐치킨 공식사과, 녹취록 들어보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부족"

입력 2015-12-24 08:12   수정 2015-12-24 08:19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노블레스 오블리주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공식사과, 녹취록 들어보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부족"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논란을 공식 사과했다.

치킨매니아는 비닐치킨 관련 22일 페이스북에 "지난 12월 15일 발생한 구산점 가맹점주의 고객 클레임에 대한 적절치 못한 응대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해당 고객님뿐 아니라 저희 치킨매니아를 애용해 주시는 많은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치킨매니아는 "비상식적 고객 응대를 통해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해당 가맹점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며 "강력한 경고 조치와 함께 본사 차원의 가맹점 영업 정지 및 본사 입소를 통한 가맹점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비스 마인드에 대한 고강도 정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교육 과정 수료 이후에도 정상적인 가맹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지난 21일 6분 16초 분량의 전화 녹취록이 게재됐다.

소비자 A씨는 치킨에서 비닐이 나왔으니 환불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치킨집 점주 B씨는 "그 정도 가지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다. 아예 박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이해해 달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니냐. 우리도 일부러 넣은 건 아니지 않냐. 어떻게 하다 보니 비닐이 떨어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환불해 달라고 하는 것도 너무하다"고 말했다.

A씨 남자친구가 전화를 바꾼 뒤 언성이 높아지자 치킨집 점주는 "환불해주겠다. 사람이 그런 식으로 예의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치킨매니아 공식 페이스북에는 항의가 이어졌고, 가맹점주 B씨는 "저의 잘못된 처신이 어번 사건의 결정적인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공식사과, 녹취록 들어보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부족"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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