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인터뷰-장재인②]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딱히 가릴 영역은 없다."

입력 2015-12-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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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장재인이 컴백했다. 투병으로 음악 활동을 쉰 지 3년 만이다. 미니앨범 `LIQUID`는 지금껏 장재인이 보여준 음악에서 더욱 담백하고 깔끔해진 포크 넘버가 가득했다. 또한 성장과 변화도 담겨 있었다. 그녀는 앨범 전 곡을 작사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몸에 붙어있는 것만 같던 기타를 내려놓고 노래했다. 그렇게 살풋한 미소만 짓던 겁 많은 소녀는 좀 더 나른해진 처녀로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 겨울, 장재인을 만났다. 그녀가 말하는 올해의 후련함과 아쉬움. 그리고 내년의 기대.

싱어송라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니, 앞으로 더욱 음악 외곬의 면모를 보일 거라 예상했다. 연기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건 꽤 의외다.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딱히 가릴 영역은 없다. 

다른 레슨 받는 건?
요전에는 발레를 배웠는데 검도로 바꿨다. 

운동의 재미를 알았나보다.
이제 운동 안 하면 몸이 너무 찌뿌둥하다. 스케이드 보드에 필라테스도 즐겨 한다. 여자들이 왜 근육에 희열을 느끼는지 알 거 같다.
 
마른 잔 근육 남자와 근육 돼지 남자 중 취향은? 
성격을 본다.

자꾸 이렇게 진부할 거면 남자라면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모두 좋아한다고 왜곡할 거다.
그러지 마! 그리고 거짓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좋아한 사람을 생각하면 외적인 공통점이 없다. 취향으로만은 마른 잔 근육이 좀 더 호감간다. 근데 큰 근육인데 성격이 매력 있다면 상관없다.

장재인이 생각하는 매력 있는 성격은?
두 타입으로 나뉜다. 한쪽은 호전적인 타입. 현실적이고 책임감 있는 쾌활한 상남자. 다른 쪽은 나랑 비슷한 성격인데, 한 가지에 깊게 빠지는 타입. 그런 사람들 특유의 예민하고 시니컬한 감성이 좋다. 어릴 때는 마냥 착하고 배려심 많은 남자가 좋았는데 지금은 자기 것 챙길 줄 아는 남자가 좋다.

정작 장재인 본인은 착하고 배려심 많은 성격 같다. 본인이 작사한 ‘밥을 먹어요’ 가사처럼. 
이젠 배려 안 하려고. 이기적인 여자가 될 테다.

원래 한다 한다 하면 안 되고, 안 돼 안 돼 하면 되는 게 세상의 슬픈 이치... 
아니야! 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다. 내 마음을 버리고 지속적인 배려가 가능한 건 두 가지다. 마음이 좀 덜 가는 것. 그러면 상대방이 무얼 하든 ‘그래 그러렴.’식으로 내버려 둘 수 있다. 아니면 너무 사랑해서 상대방이 인생의 전부라 다 이해가 되는 것. 둘 다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 나 힘든 거 표현도 못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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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돈벌이는 어떤가? 사고 싶은 건 다 사나?
새해에는 나를 고치고 싶은 게, 집에 있는데도 뭘 사더라. 자꾸 쌓인다. 특히 책. 요번에 서점을 갔는데 7, 8권을 지르고 다 읽지도 않았다.

그중에 만화는 없나?
만화는 없다. 그렇지만 웹툰 좋아한다. 완결 나온 것 위주로 본다. 끝이 있어야 재밌으니까.

재밌게 본 웹툰 하나만 추천 부탁한다.
`달수 이야기`. 네이버 일요 웹툰이다. 남장 여고생이 남고에 전학 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주 내용이다. 장르는 순정인데 개그물이다. 웃기다.

91년생, 내년에 26살이다. 20대가 꺾이는데 큰 차이가 있을 거 같나?
벌써 피부가 조금 바뀐 거 같다.

아주 웃기고 있... 들어봅시다. 어떤 차이가 있나?
확실히 틀리다. 전에는 작은 상처라던가, 여드름 흉터라도 다음날이면 사라지는 게 기본이었는데 이젠 오래간다. 얼굴 외에 무릎 같은 곳도 마찬가지. 작년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잦았다. 자전거 타고 가다 차에 치이고 택시에서 사고도 나고. 그렇게 무릎이 많이 까졌는데 흉이 오래가더라. 어렸을 때 생각하면 무릎 상처는 상처도 아니었는데! 피부 재생이 느려지는 건 점점 더 심해지겠지!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해! 중력을 이겨야 해!

서른 먹은 인터뷰어 앞에서... 스물여섯 또래 연예인들과는 친하게 지내나?
소속사 사람들과 친하다. 퓨어킴, 에디킴 등 즐겁게 잘 지낸다. 에디 오빠가 되게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낸다.

미스틱은 타 기획사들보다 뮤지션 홍보 채널을 다채롭게 공략하는 것 같다. 유튜브에 소속 가수들이 채널을 만들어서 팬들의 사연을 읽어주기도 하고. 대표인 윤종신은 소속 가수인 뮤지와 아프리카 방송에 나가기도 했다. 물론 실패에 가까웠지만.  
아프리카 방송을 잘 본 적이 없어서... 먹방이 유명하다는 정도는 들은 것 같다.
 
게임은 하나?
요즘은 안 한다.

그전엔 어떤 거 했나?
말하고 싶지 않다(웃음). 너무 열심히 해서. 한번 빠지면 엄청 빠진다. 탑을 찍어야 직성이 풀린다. 안 그래도 요즘 계속 리그 오브 레전드에 유혹을 당해서 최대한 피하고 있다. 회사 분들이 죄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빠졌다. 승부욕이 타오른다.

장재인에게 2015년은 드라마 `킬미힐미` OST `환청`, 그리고 미니앨범 `LUQIUD`까지. 음악 위주의 활동이었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과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이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 내년의 장재인은 후자에 주력하고 싶나?
두 가지 다. 전자만 할 수도 없고 성격상 후자만 할 수도 없다. 그냥 다 하고 싶다. 윤종신 대표님이 많이 귀감이 된다. 그분이 보편성이라면 `라디오스타`를 비롯한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뮤지션으로서 골수 성향의 모습은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로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대표님 나이가 지금 마흔 후반인데도 그렇게 열정 넘치는 모습, 앞으로도 꾸준히 닮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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