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독일 구마 살인 사건 추적, 의문의 '살인 동기' 진실은?

입력 2016-01-01 11:55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 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12월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사건을 추적한다. 이 사건은 죽음을 부른 구마(驅魔)의식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아침부터 요란스레 울리는 벨소리, 전화를 받은 남자는 다급히 시내의 한 특급호텔로 달려갔다. 방문을 열자 그가 마주한 건 바닥에 누워 있는 40대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이었다. 죽은 여자의 양 손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덮여져 있었다고 한다.

사망자와 용의자는 모두 한국인이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현지 외신뿐 아니라, 한국 언론에도 연일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검찰은 인터뷰에서“44세 여성, 그녀의 21세 아들, 19세 딸..그리고 두 명의 15세 소년들이 용의자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고 한다. 사람이 죽었지만 누구도 당황스러워하지 않았다.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40대 여성 용의자 김씨(가명)는 체포되는 순간에도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자신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며 다만 ‘악령’을 내보내는 ‘구마(驅魔, exorcism)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고 했다. 정말 죽은 여자의 몸속에 악령이 들었던 것일까?

최초 목격자는 "내가 ‘수건 벗겨라’ 그랬더니 안 된다는 거예요. 영적으로 뭐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잠깐 혼절한 상태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애들은 너무 태연했고 모두 정상적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15살 소년이 바로 사망한 여성의 아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머물던 주택 차고에서는 또 다른 피해여성이 발견 됐다. 그녀는 온 몸이 비닐 랩으로 칭칭 감겨 목숨이 위태로운 채 구조되었다.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사건이었다.

취재팀은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들의 행적을 쫓던 중, 그동안 언론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뜻밖의 사실을 최초로 접하게 되었다. 피해 여성들은 한국에서 영양사와 간호사로 일하며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모범생 소리를 듣던 15살 소년들, 과연 한국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던 이들이 갑자기 아무 연고도 없는 독일로 떠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망한 여성의 지인은“나도 궁금한데요. 그거는 김 씨만 알잖아요. 독일이라는 땅을 밟아본 적도 없고요. 애들 진로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독일을 간다는 게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힘겨운 설득 끝에, 사건 직후 국내에 들어온 사망한 여성의 남편과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두 번째 피해자를 만나 볼 수 있었다. 과연 그들이 보았다는 악령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독일까지 건너간 그들이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을 겪어야만 했는지, 한국을 비롯해 유럽 언론까지 떠들썩하게 한 이번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한다. 본 방송은 2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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