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하물 찾아가세요" 짐 못찾은 승객 수백명

입력 2016-01-05 09:05   수정 2016-01-05 09:08


인천공항 수하물
"인천공항 수하물 찾아가세요" 짐 못찾은 승객 수백명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기능이 한때 마비돼 항공기 지연 사태가 빚어진지 하루만인 4일에도 승객들이 맡긴 짐 일부가 여전 주인을 찾아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승객이 한꺼번에 몰린 전날 오전 한 조업사의 수하물 처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전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 중 1∼2개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다.
공항 전체 수하물 처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고, 짐을 제때 싣지 못한 비행기의 출발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공항공사의 설명이다.
사고 당일 지연 출발한 비행기는 160여대에 이르고 일부 여객기는 7시간까지 출발이 늦어졌다. 승객의 짐을 다 싣지 못하고 출발한 비행기도 속출했다.
공항공사는 이날 제때 싣지 못한 짐을 뒤늦게 다른 항공편으로 보내는 `지각운송`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짐을 찾지 못한 승객은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항공사 직원은 연합뉴스에 "워싱턴에 가야 할 짐이 홍콩행 비행기로 가는 등 프로그램 오류가 생겨 수작업으로 바로잡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어제 오전 10시쯤 문제를 인지하고 4∼5시간 만에 프로그램 오류를 복구했지만 짐을 수작업으로 분류하느라 지연 사태가 밤 9시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수하물 찾아가세요" 짐 못찾은 승객 수백명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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