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광석 20주기, 박학기 "술 한잔 하자는 걸..."
故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가수 박학기의 일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박학기는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방송에서 박학기는 "김광석이 세상을 떠나기 몇시간 전 방송을 함께하고 술 한 잔 하자는 걸 공연 연습 때문에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공연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듀엣으로 같이 부르기로 했는데 몇 시간 후 김광석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윤종신은 "많이 힘드셨겠다"라며 그를 위로했고, 박학기는 "그 이후 몇 년 동안 김광석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3년 후 대학로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서른즈음에`의 `매일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가사를 들은 뒤 김광석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