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사가 2016년의 색으로 로즈쿼츠(Rose Quartz)와 세레니티(Serenity)를 선정했다. 섹시한 이미지를 주는 지난해의 마르살라(Marsala)와 달리 올해 두 컬러는 따뜻한 느낌이 도는 파스텔 계열이다. 뷰티 멀티스토어 벨포트가 팬톤 선정 컬러를 포함해 다양한 키워드로 올해의 뷰티 트렌드를 예측·분석했다.
# 파스텔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작년 마르살라 열풍처럼 팬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브랜드는 물론 국내 브랜드들도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색상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벨포트에서는 컬러니어와 츄파춥스, 헬로마이네임이즈, 카고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컬러니어(Colorneer)는 로즈쿼츠 아이템으로 `프라이머 베이스 SPF35 PA++ 02쉬머핑크`와 `스페셜리스트 블러셔 01앤티크 로즈`를 제안한다. 프라이머 베이스는 은은한 핑크색이 칙칙한 피부 톤을 한결 부드럽게 표현해주고 블러셔는 화사한 봄 분위기 연출을 돕는다.
츄파춥스(Chupa Chups)는 발랄하고 부드러운 컬러 표현이 가능한 `캔디글로스 01스트로베리&크림` `페인팅블러셔 03베이비핑크` `립크레용 01핑크홀릭` 등을 추천한다. 젯셋족을 위한 스타일 메이크업 브랜드 카고(Cargo) 또한 `블러셔 카탈리나`와 `에센셜 립 글로스 엥길라`로 헐리우드에서 유행할 로즈쿼츠 아이템을 소개한다.
세레니티 컬러는 블루 계열이되 블루 특유의 차가움이 반감된 파스텔 톤이 특징이다. 컬러니어에서는 `듀얼 아이섀도우 06메탈릭 블루`, 츄파춥스는 `팔레트 아이섀도우 03블루레모네이드`와 `스틱 아이섀도우 05비키니블루` 2종을, 헬로 마이 네임 이즈(Hello my name is)는 `메탈릭스타컬러 04메탈오션블루`를 제안한다.
▲ 컬러니어 `스페셜리스트 블러셔(01 엔티크 로즈)`(왼쪽), `듀얼 아이섀도우 (06 메탈릭 블루)`(오른쪽)
# 멀티 기능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알뜰한 가격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여러 기능을 갖춘 `멀티 펑션` 제품이 인기다. 가격적인 장점은 물론 사용 편의성이나 휴대성까지 좋아야 인기를 얻을 수 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듬뿍 담은 오일이 스킨케어 혹은 바디케어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카히나(Kahina)의 `아르간 오일`은 피부 보습용 오일인 동시에 헤어를 위한 멀티오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발효 온천수 기반의 브랜드 오모로비짜(Omorovicza)가 새해를 맞아 출시한 `미라클 페이셜 오일`은 그 자체로 강력한 보습감과 영양을 주는 오일 아이템이자 세럼이나 크림과 섞어 사용하면 부스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는 멀티펑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고의 `컨투어 팔레트`는 하이라이터와 블러셔, 컨투어로 구성된 멀티 아이템으로 장거리 출장이나 여행 시 유용하다. 컬러니어의 `원웨어 커버쿠션 SPF50+ PA+++`은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익스트림 립락커 펜슬`은 립락커, 립라이너, 립스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 오모로비짜 `미라클 페이셜 오일`(왼쪽), 카고 `컨투어 팔레트 (말리부)`(오른쪽)
# 향기
`향`은 개성을 드러내거나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꼭 독특하고 강렬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퍼퓸 코스메틱이 인기다.
자연주의 브랜드 보테가베르데(Bottega Verde)는 브랜드 정체성에 맞춰 건강한 식물 원료에서 추출한 본연의 향을 가득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 자연의 향을 담은 바디 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보습은 물론 체취인 듯 은은하게 따스한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보테가베르데의 `스플렌디드 피어니 – 바디 로션 & 배쓰 앤 샤워`는 로맨틱한 피어니향이 온 몸을 은은하게 감싸주는 바디케어 제품이다. 청초하고 우아한 향을 즐기고 싶다면 치자나무 추출물이 들어간 `로얄 가드니아 – 바디 로션 & 배쓰 앤 샤워`를, 부드럽고 매혹적인 향을 원한다면 `블랙 매그놀리아 – 바디 로션 & 배쓰 앤 샤워`를 추천한다.
▲ 보테가베르데의 넥타시리즈 - 왼쪽부터 스플렌디드 피어니, 블랙 매그놀리아, 로얄 가드니아 라인
# 콜라보레이션
벨포트는 작년 막대사탕으로 유명한 츄파춥스 제과사와의 제휴를 통해 동명의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막대사탕 디자인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귀엽고 발랄한 디자인의 화장품으로 눈길을 끈 것. 올해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다가오는 설날과 발렌타인데이, 대학교 신학기, 화이트데이 등 연초 특수에 10대와 20대 여성들을 공략할 핫 아이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메이크업 브랜드 컬러니아를 통해서는 `자연의 색감`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모하 안종연 작가와 다방면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벨포트 관계자는 "원료나 성분, 효능·효과의 우수성은 물론 사회적 현상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화장품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다"며 "올해는 화장대를 심플하게, 파우치를 가볍게 만들어주고 시간을 절약해주는 멀티 펑션 아이템들과 웰빙족을 위한 자연주의 컨셉의 제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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