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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의 판타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입력 2016-01-19 17:55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이제야 겨울답다. 19일 현재 기온 영하 13도, 체감기온 영하 20도 이하. 올겨울은 12월에도 기온이 영상에 머물렀고 1월에 들어서야 영하에 접어들었다. 이런 포근한 날씨 때문에 겨울 패션의 대명사 `패딩` 판매량이 급감해 아웃도어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정체기에 빠져 지지부진한 판매량을 보이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상승 기류에서 내려올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이런 선전의 바탕에는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디스커버리`에서 만든 의류라는 오해에서 비롯한 판타지가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이런 오해와는 다르게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론칭한 지 3년밖에 안 된 국산 토종 브랜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광고 캡처


2012년 론칭 때부터 `디스커버리`답게 자연 속 모습을 담으며 브랜드 이미지 정립에 노력했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그런데 정작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해당 브랜드에 대한 역사나 기술력을 찾기는 힘들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DNA를 이어받았다"는 언급만 있을 뿐이다.

물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성장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표방하며 젊은 층을 공략한 전략이 맞아들어간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3년만에 이런 빠른 성장을 이끈 절대적 요소는 결국 `디스커버리`라는 이름값이다. `오지로의 탐험과 도전` 그리고 그런 탐험에 사용되는 `전문적 장비`라는 판타지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소비 욕구를 자극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마케팅 전략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성공적 사례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한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룬 성공은 언젠가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판타지는 씌우긴 어려워도 깨지긴 쉬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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