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탈당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당, 비서실장 떠난다"

입력 2016-01-2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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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탈당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당, 비서실장 떠난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한 당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떠난다"면서 "민심에 맞서는 정치는 옳지도 않고 결코 성공할 수도 없다. 저는 민심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전 대표는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 잠시 당을 떠난다. 나그네의 절박한 심정으로 야권 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면서 탈당 후 제3지대에 머무르며 야권 통합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고 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는 저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저에게 좋은 제안도 많이 했다"면서도 "함께 하자는 문 대표의 제안은 분열을 막을 명분이 없었기에 저는 탈당을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에겐 당을 바꿀 힘이 부족했음을 통렬히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은 이미 오분육열이 됐다"며 "모두 자신의 길만 옳다고 한다. 그러나 야권 통합, 총선 승리, 정권 교체의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같아야 한다"면서 "(박영선 의원과) 논의를 안 나눴다면 거짓말이다. 얘기를 했다. 남매(박지원·박영선 의원은 박남매라고 불린다)는 혈연이기 때문에 곧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전 원대대표는 "새로이 창당을 하고 준비를 하는 박준영·천정배·박주선·김민석을 만나 당신들이라도 통합을 하라고 했다. 만약 이 세력이 합쳐지면 그 다음 준통합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탈당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당, 비서실장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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