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SPOTALK #10 SBS 축구 해설위원 김동완(1) "유행어 '쪼호' 연습하냐고?"

입력 2016-02-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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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이용수 등의 이름으로 대표되는 과거의 축구 해설은 이론 중심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강의` 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축구 해설도 `엔터테인먼트`의 한 분야로 인식되면서 더 재밌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이 대세가 된 것이다. 이 새롭게 변화된 흐름의 선봉장이라 불리는 사나이, SBS 축구 해설위원 `쪼호` 김동완을 만났다.


*MAXIM 2015년 12월호 편에 실린 인터뷰 입니다.

실제로 보니 정말 키가 크구먼. 계속 올려다 보느라 목에 담 걸린 것 같다.
작년에 쟀을 때 190cm였는데, 나이 먹으니 조금씩 줄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한 189cm 정도 되려나?

혹시 운동선수 출신인가? 체격이 왜 이렇게 좋아?
아버지가 운동을 하셨다. 덕분에 나도 좋은 신체 조건을 물려받아 운동 쪽으로 나가보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는 운동보다 공부를 바라셨다.

그래서 선택한 전공이 법학이다. 이쪽에 꿈이 있었나?
매력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던 길은 아니었지. 대학 가서 학점 관리는 나름대로 하는 편이었지만, 정작 관심을 가진 건 축구였다.

그럼 대학 시절에 축구 관련 직업을 갖겠다고 마음먹은 건가?
군대 갔다 와서 대학원 진학을 생각 중이었는데, 우연히 신문에서 축구 에이전트 시험 공고를 봤다. 그게 한 2002년쯤?

한창 대한민국이 축구에 미쳐 있을 시기로군.
당시 에이전트는 국내에선 생소한 직업이었다. 알아보니 법적 지식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라 법을 전공한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도전하게 됐지.

축구 에이전트지만, 해설위원으로 더 유명하잖아? 해설은 어떻게 시작했나?
방송국에서 찾는 ‘해설위원’이란 게 결국 축구와 관련한 일을 하는 전문가를 말하는 거다. ‘축구’라는 공통분모 안에 있는 사람을 찾는 거지. 나는 한 DMB 채널에서 <김동완의 스포츠 펀치>라는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으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다. 그때는 나름 잘나갔다. DMB 채널 내에선 적수가 없었지.

당신의 방송 스타일이 경기 분석보다 샤우팅 같은 예능적인 면에 치중한다고 싫어하는 팬도 있더라.
경기에 몰입해서 나도 모르게 샤우팅 같은 극적인 반응이 나오는 건데, 그런 부분에 가려져서 내가 준비한 분석이나 해설 같은 부분이 묻히는 것 같다.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가는데...(웃음) 사실 방송 스타일보다 내가 틀린 정보를 전달했을 때 싫어하는 분이 많을 거다. 그 점은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 틀리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고, 또 조심하고 있다.

악플 같은 거 하나하나 다 읽어보는 스타일인가?
아니, 전혀 안 읽는다. 하지만 축구 커뮤니티인 사커라인과 아이러브사커 회원분들, 굉장히 존경한다. 그런 팬들 덕에 또 축구가 발전하는 것 아니겠나? 하하하.

정치적 발언의 냄새가 난다. 좀 솔직히 얘기 해라.
사실 축구 해설이 내가 하기 전과 후로 좀 바뀌었다. 전에는 정형화되고 좀 딱딱한 스타일이었지. 오심을 오심이라 말 못 하고, 무조건 좋은 말만 해야 하는 느낌. 근데 내가 해설을 하면서 유머 코드라든지, 이름으로 말장난을 한다든지 하는 재미난 요소가 많이 생겼다. 여기엔 어느 정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 해설 발전에 내가 크게 한몫했다`, 이런 얘긴가?
아니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흠흠.



<맥심 SPOTALK #10 SBS 축구 해설위원 김동완(2)>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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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슬기
photograph by 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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