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시험 '역대급'...22만2천여명 접수, 경쟁률 54대1

입력 2016-0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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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원서를 접수했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4천120명 선발에 역대 최대 인원인 22만2천650명이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경쟁률은 54.0:1이다.
다만 예전에는 선발인원이 적어 올해보다 경쟁률이 더 높은 경우가 많았다. 2012년에는 72.1:1, 2013년에는 74.8:1, 2014년에는 64.6:1, 2015년에는 5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모집직군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군은 3천756명 모집에 19만7천656명이 지원해 52.6:1, 기술직군은 364명 모집에 1만7천92명이 지원해 68.7:1을 기록했다.
세부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행정직(일반행정:전국)이 89명 모집에 3만6천186명이 지원해 406.6:1을 기록했다. 또 행정직(교육행정)이 299:1, 행정직(일반행정:지역)이 216.6:1, 행정직(회계) 104.3:1 등이다.
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일반토목:일반)이 27명 모집에 4천258명이 지원해 157.7대1, 시설직(건축:일반)이 137.3:1 등이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5세로 지난해(28.6세)와 비슷하다.
연령대별 지원자 분포는 20대가 14만2천2명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고, 30대가 6만6천779명으로 30.0%, 40대가 9천756명으로 4.4%, 18∼19세가 3천156명(1.4%), 50세 이상은 957명(0.4%) 등의 순이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53.6%(11만9천397명)로 2014년 51.8%, 2015년 52.7%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4월9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되고,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4월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공고된다.
인사처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선발예정 인원을 크게 늘린 결과 9급 응시인원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매년 평균 결시율이 26%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올해 5만8천여명이 시험장에 나오지 않으면 시험장 임대와 시험지 인쇄 등으로 약 6억원 이상의 낭비가 있을 것이라고 인사처는 예상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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