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5세 꼬마, 진짜 메시 만난다

입력 2016-02-02 09:44   수정 2016-02-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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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유니폼을 비닐봉지로 얼추 비슷하게 만들어 입은 사진으로 세계 네티즌을 감동시킨 아프가니스탄의 5세 꼬마 팬이 자신의 영웅인 메시를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프간축구연맹(AFF)의 사이드 알리 카제미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리오넬 메시가 최근 소년과의 만남을 위해 연맹과 연락하고 있다"며 "메시가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소년 무르타자와 리오넬 메시 (AFP.AP=연합뉴스 DB)>

카제미 대변인은 "메시가 아프간으로 올지, 소년이 스페인에 갈지, 아니면 제3의 장소에서 만날지 논의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아프간 중부 자고리의 농촌에 사는 무르타자 아흐마디는 일명 `비닐봉지 메시`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꼬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줄무늬가 있는 비닐봉지를 오리고 메시의 이름과 등 번호 10번을 그려넣은 무르타자의 사진은 당초 이라크 소년으로 알려지며 인터넷에서 빠르게 퍼졌다.

그러던 중 호주에 사는 무르타자의 삼촌이 사진을 보고 "우리 조카 사진인 것 같다"며 BBC에 제보, 무르타자의 사연이 알려지게 됐던 것.



<`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소년 팬 무르타자 아흐마디 (AFP=연합뉴스)>

소년의 아버지 아리프 아흐마디는 앞서 BBC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 꼬마가 메시와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평범한 농부인 내 처지에서 진짜 유니폼을 사줄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아이들이 비닐봉지를 가지고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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