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메가트렌드를 잡아라⑥] 정유·화학주, 저유가 현상으로 '날개'

입력 2016-02-02 18:16   수정 2016-02-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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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유망 업종으로 정유·화학 산업이 손꼽히고 있습니다.
    저유가로 인한 `부의 이동`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정유·화학 산업의 전망과 유망 종목들을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변동성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정유·화학주가 2016년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유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산유국들의 채굴 이익 소멸분이 정유·화학주로 이동하면서 관련 산업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상당기간 정유·화학주로의 `부의 이동`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
    "사우디, 러시아, 그리고 세일 업자들이 시츄한 오일의 채굴 이익 자체가 유가가 떨어지면서 공중으로 다 날아간 상황이다. 그 `부`가 정유·화학 인더스트리로 넘어오는 상황이다."
    정유·화학 업종 내에서 유망할 것으로 보여지는 종목은 S-Oil과 한화케미칼, 그리고 롯데케미칼 등입니다.
    S-Oil은 재고 관련 손실로 인해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에너지를 비축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할 경우 재고손실은 재고이익으로 환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유 부문에서는 정제마진이 견고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양호한 마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한화케미칼은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광 부문은 4분기가 성수기로 알려져 있고 태양광 부문 실적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태양광 발전소 매각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의 추가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롯데케미칼 또한 최근 삼성 화학 부문 인수합병에 대한 부담감이 희석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유가가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정유화학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보다는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
    "앞으로도 유가가 박스권 내에 머물면서 앞서 말한 `부의 이동`은 계속해서 정유·화학주로 넘어가는 패턴이 나타날 것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나 단기 실적 부진에 따라 트레이딩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의 이동에 촛점을 맞춰서 투자해야 한다."
    유례없는 저유가 현상으로 인해 날개를 단 정유·화학 산업.
    `부의 이동` 효과를 통해 관련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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