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수급도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 장세에서도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은 있는데요.
어떤 종목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봅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유가하락, 미국와 중국 변수, 여기에 지카바이러스로 인한 교역 감소 우려까지
끊이지 않는 대외변수에 우리증시는 예측불허의 장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장기간 팔자세에서 사자세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다시금 매수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장세속에서도 꾸준히 사들인 종목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항공우주로 순매수 금액은 2천100억원에 달합니다.
이어 삼성에스디에스와 LG생활건강은 각각 1천600억원과 1천억원어치 순 매수세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에선 셀트리온과 카카오, CJ E&M, 쇼박스, 뉴트리바이오텍이 순매수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천360억원어치를 팔면서 외국인 순매도 1위에 올랐고, 호텔신라와 현대차도 3천억원 안팎 매도세가 몰리면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출비중이 높은 대형주 비중은 줄이고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는 겁니다.
업종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기가스와 음식료 업종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는 각각 외국인 순매도 1,2위에 올랐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 들어 유가하락에 환율변동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이들 리스크에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들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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