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정부 "혹독한 대가 치를 것"

입력 2016-02-03 14:15  

북한이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데 대해 정부는 3일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는 해군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북한은 전날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오는 8~25일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날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와 관련 이런 내용의 정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 확보 목적이라고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를 시작으로 2013년 채택된 2094호까지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한·미·일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인공위성 확보를 빙자한 사실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인식하고 있다.

한·미·일은 지상과 해상, 공중은 물론 우주까지 가용한 탐지 전력을 모두 동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

우리 군은 지상 배치 레이더인 그린파인(탐지거리 500㎞)과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총동원하는 한편 서해와 제주도 남방해상에 이지스 구축함(탐지거리 1천㎞) 2척을 배치한 상태다.

미국은 조기경보위성(DSP)과 우주기반적외선탐지시스템 위성(SBIRS), KH-11, KH-12 첩보위성 등을 동원하고 있고 일본은 지난달 2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추진체가 낙하시 요격이 가능한 `SM-3` 대공미사일(사거리 500㎞)이 탑재된 이지스함 기리시마호를 출항시켰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시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 전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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