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로드숍들 사후면세점 체재 돌입, "면세점과 경쟁"

입력 2016-02-04 11:14  



최근 관광객 감소와 사후면세점 규제 완화에 따라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면세점이 새로운 강적과 만나게 됐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사후면세점 즉시환급제도에 따라 명동과 강남 등 주요 화장품 브랜드숍이 즉시환급제도를 도입, 외국인관광객 공략에 나선 것.

즉시환급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소액 물품(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인당 100만원 한도) 구매 시 별도 환급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세금을 제외한 가격으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개선된 제도다.

특히 2014년 업계 최초로 사후면세 POS 시스템을 개발하여,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세금 환급 영수증을 원터치로 발급 제공해 온 아모레퍼시픽이 주요 로드숍에 `외국인 전용 세금 환급 라운지`를 개설, 즉시환급을 도입해 앞으로 전 로드숍에 확대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브랜드숍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는 오늘 4일부터 주요 상권 내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실시한다.

명동 및 강남 상권의 아리따움 5개와 이니스프리 6개, 명동 라네즈 플래그십스토어 1개, 명동, 신촌, 잠실, 동대문, 인천공항의 에뛰드 6개 매장을 포함한 총 18개 매장을 대상으로 즉시환급 시스템을 오픈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주요 상권 매장을 대상으로 2월 우선적으로 즉시환급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더 많은 상권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달부터 주요 백화점과 마트에서도 즉시환급제를 실시함에 따라 해당 매장에 입점되어 있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부가세 즉시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리따움은 올해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와 명동중앙점 2개 매장에 `외국인 전용 세금 환급 라운지`를 개설했다.

공항이나 도심환급센터에서 받을 수 있던 사후 면세를 아리따움의 2개 매장에서 영수증과 여권 스캔으로 즉시 환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구매 금액별로 다른 환급 요건에 맞추어 대응하기 위해 즉시환급제와 세금 환급 라운지는 동시에 운영될 방침이다.

한편 사후면세점은 부가세ㆍ특별소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는 매장 형태로, 사업자는 국세청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

때문에 `면세 혜택`이라는 강점으로 관광객을 끌어드릴 수 있고, 동시에 관세청 허가가 아닌 국세청 등록으로 영업이 가능해 사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앞으로 더욱 많은 사업자가 관련 시장에 뛰어들 거나 등록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후면세점(tax free)은 지난해 8월 기준 8900여개에서 불과 4개월여만에 1만700여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화장품 로드숍들의 가세로 올해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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