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토박이' 이용빈 영입…광산갑 출마한다

입력 2016-0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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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더민주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이 영입한 `1호 인재`다.

이 이사장은 오는 20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갑에 출마,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당은 이 이사장 영입 배경에 대해 광주에서 풀뿌리 지역운동을 이어온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의 시민운동가로 사회적 약자들이 당면한 의료 문제와 어린이 및 청소년 문제, 비정규직과 외국인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의 이사장으로 10년 동안 200여명의 의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

또 `틔움키움네트워크` `광주비정규직센터`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심리, 문화,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이용빈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 더민주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공동체 주치의에서 국민전체의 안전과 행복, 건강과 살림을 보듬는 국가공동체 주치의로 삶을 이전하겠다"며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어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들고 좋은 정당이 좋은 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정치와 정당의 무게를 실감한다"며 "풀뿌리 활동에서 축적한 정의로운 신념을 정당정치 영역에서 유능한 실력으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또 "노인이 폐지를 줍게 하는 정치, 청년이 꿈을 접게 하는 정치, 보육과 교육에 삶을 저당 잡히게 하는 정치, 그런 정치는 결코 정치가 아니다"며 "단 한 뼘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림은 서울에서 하면서 선거 때만 호남의 아들이니 광주의 딸이니 하며 광주시민을 투표기계로 취급하는 정치를 거부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사람 정치하더니 사람 변해버렸네`라는 소리는 듣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제가 정치인으로 살면서 똑같은 욕을 먹게 된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생각이 있는 정치, 공부하는 정치, 주권자의 곁에 선 정치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꿈을 느끼게 됐다"며 "더민주를 통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광주 광산갑에 출마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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