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실형, 피해자 "극도의 수치심, 2번 자살 시도"

입력 2016-02-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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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남편 실형
이경실 남편 실형, 피해자 "극도의 수치심, 2번 자살 시도"
이경실 남편 실형이 선고되자, 피해자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경실 남편 피해자 김모씨는 2차 공판에서 "2015년 8월 18일 새벽, 운전사가 운전 중인 차 뒷자리에서 최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며 "당시 최씨는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 다음날 오후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고, 이후 새벽 시간 최씨로부터 전화가 와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이경실 남편 피해자 김씨는 "극도의 불안감과 수치심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며 "첫 공판에서 피고인 최씨가 자백했다기에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언론을 통해 `술 마신 사실을 인정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부인 이경실도 언론사를 통해 나를 매도시킨 것에 큰 좌절감을 느꼈다. 최씨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김씨는 이결실 남편에 추행을 당한 후 2번에 걸쳐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실 남편 최씨는 작년 8월 지인과 그의 부인 A씨 등과 술을 마시고 A씨를 자신의 개인 운전사가 모는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 주는 도중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이광우 판사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경실 남편 최모(5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최씨는 판결 선고 직후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10여년간 알고 지낸 지인의 배우자를 심야에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추행해 죄질이 무거움에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등 2차 피해를 가했다"고 판시했다.
이경실 남편 실형, 피해자 "극도의 수치심, 2번 자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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