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①]'황금연휴'에는 집에서 영화나 보자! 청춘 영화 3편

입력 2016-02-05 20:16   수정 2016-02-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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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영화 스물 스틸컷


다음 주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가 오늘(5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각 방송사는 다양한 설날 특선 영화를 선보인다. 연휴에 방송되는 18편의 영화 중 청춘을 소재로 한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사진출처-영화 내 심장을 쏴라 스틸컷

◆KBS2 2/5(금) 새벽 24:30 `내 심장을 쏴라` (2014)

"가끔 궁금했어. 진짜 네가 누군지. 숨는 놈 말고, 견디는 놈 말고, 네 인생을 상대하는 놈. 있기는 하냐?"

문제용 감독의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수리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다섯 동갑내기 두 청춘이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각자 다른 이유로 정신 병동에 들어온 승민(이민기 분)과 수명(여진구 분)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정신병원을 탈출한다.

영화는 자신을 속박하고 있던 무언가를 내려놓고 `자유`를 좇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닮은 듯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패러글라이딩에 몸을 맡긴 채 날아오르는 승민의 모습은 이 세상 모든 청춘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안긴다.

영화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칩니다"라는 글귀는 힘들어하는 모든 청춘에게 희망과 위로를 건넨다.

드라마/ 102분/ 한국/ 15세 관람가

사진출처-영화 오늘의연애 스틸컷<i></i><sub></sub><sup></sup><strike></strike>

◆tvN 2/8(월) 오후 21:40 `오늘의 연애` (2014)

"여자를 사로잡으려면 말이야. 딱 두 가지야. 벽으로 밀어붙이던가 아니면 끝까지 지켜주던가"

영화 `오늘의 연애`는 오늘날 청춘들의 연애 풍속도를 그리고 있다. 남녀 간의 `썸`을 통해 젊은이들의 복잡미묘한 연애 심리를 파고든다. `썸`은 사귀기 전 단계에서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박진표 감독은 `썸`이란 단어를 통해 두근거림과 설렘에서 멈춰버린 오늘날 연애가 가진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나아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영화는 18년째 진전도 없고 정리도 어려운 미묘한 사이를 이어가는 준수(이승기 분)와 현우(문채원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밥 먹고, 술은 마시지만 애인은 아닌 관계, 끊임없이 애를 태우는 감정을 담아내며 현실 속 썸남썸녀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멜로, 로맨스, 코미디/ 118분/ 한국/ 15세 관람가

사진출처-영화 스물 스틸컷<i></i><sub></sub><sup></sup><strike></strike>

◆KBS2 2/9(화) 오후 21:50 `스물` (2014)

"사람들은 우리보고 좋을 때다 그러는데 애매하게 뭐가 없어. 힘들고 답답하고. 그런데 어른들은 배부른 소리라 그러지"

`오포` 세대라 불릴 정도로 지금의 청춘은 성장통을 앓고 있다. 영화 `스물`은 `청춘`이라는 단어의 찬란함은 꿈같은 이야기나 다름없는 세상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에 반기를 드는 영화다.

훤칠한 외모에 영혼마저 자유로운 치호(김우빈 분)와 가세가 기울어 애늙은이가 된 동우(이준호 분), 공부밖에 모르는 모범생 경재(강하늘 분)는 고교 동창이다. 학교 퀸카 소민(정소민 분)을 좋아하면서 경쟁 관계로 만난 세 사람은 어느덧 둘도 없는 친구가 돼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10대 후반과 20대의 대소사를 함께 헤쳐나간다.

세 남자 주인공(김우빈, 강하늘, 준호)은 아프기만 한 건 청춘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영화는 아픈 청춘을 어둡거나 진지하지 않게 유쾌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코미디, 드라마/ 115분/ 한국/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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