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일 연속 하락, WTI 또 30달러 붕괴 마감

입력 2016-02-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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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일 연속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0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달러에 마감했다. WTI의 마감 가격이 30달러 아래에서 형성되기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3.5%) 떨어진 배럴당 32.8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작아지는 게 3거래일 연속 국제 유가의 약세로 이어졌다.

감산을 위해 다른 산유국을 방문 중인 베네수엘라의 유로지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주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을 만났다.

이와 관련, 피노 장관은 “(만남이)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긴급회의 개최를 위한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국제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이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

이란은 프랑스의 토털에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이 2017년 이전에는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투자심리를 더 짓눌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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