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길 북한 총참모장 처형, 현영철 총살형 이어 ‘충격과 공포’

입력 2016-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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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길 북한 총참모장


리영길 북한 총참모장 처형, 현영철 총살형 이어 ‘충격과 공포’


리영길 북한 총참모장 처형 소식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북한의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전격 처형된 것으로 지난 10일 알려진 것.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리 총참모장은 지난 2~3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군당(軍黨)위원회 연합회의 전후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


리 총참모장은 2012년 중부 전선을 관할하는 5군단장에 기용됐고, 2013년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같은 해 우리 군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발탁된 인물이다.


총참모장 기용 이후 2014년까지는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임명되는 등 김정은의 신임이 두터웠으며, 올해 1월까지는 김정은이 참관한 군사훈련과 인민무력부 방문을 수행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3일 당 중앙위원회·군당위원회 연합회의에 이어 8일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평양시 군민경축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와 관련해 대북 소식통은 "최근 김정은에 의해 이뤄지는 당 간부 출신의 군 요직 기용에 대해 정통 야전 출신인 리영길이 불만을 표출했거나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주도하는 인물이 리영길을 제거하기 위해 김정은에 대한 불경 언급내용을 보고해 숙청 결정을 이끌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작년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전격 총살한 데 이어 이번에도 총참모장을 처형한 것은 김정은이 무력을 지닌 군부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김정은의 공포통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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