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싸이’ 전민우 사망, “엄마 울지마” 애틋한 효심 재조명

입력 2016-02-11 02:26  



‘리틀싸이’ 전민우 사망, “엄마 울지마” 애틋한 효심 재조명


‘리틀싸이’ 전민우(11) 군이 투병 중 끝내 사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옌볜 현지 매체 조글로는 “전민우 군이 8일 호흡곤란으로 옌볜병원에 급히 이송돼 구급치료를 받았으나 9일 0시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동포인 전군은 한중 양국에서 `리틀 싸이`라는 별명으로 제법 유명하다. 네 살 때부터 한국과 중국의 TV에 출연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특히 중국 저장위성TV의 유명 프로그램인 `중국몽상쇼`에서 꼬마 싸이로 분해 강남 스타일을 불러 큰 화제가 됐고 이는 전 군이 중국에서 `리틀 싸이`로 유명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2014년 8월 뇌종양의 일종이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지난해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전민우 군은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는 것도 많이 봤다. 울지 말라고 했다”며 애틋한 효심을 보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때까지 시한부 선고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지 못했던 전민우 군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방송을 보여주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출연한 건 아들과 같은 병을 앓았지만 이겨낸 사람들의 사연의 제보를 받고 싶어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틀싸이’ 전민우 사망, “엄마 울지마” 애틋한 효심 재조명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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