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설연휴 국내에서도 15건의 의심사례가 추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기간인 5~10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검사 의뢰가 15건 추가로 접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 사례로 접수된 건은 총 28건이며 모두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이 바이러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연휴기간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남성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는 9일(현지시간) 중국 중남부 장시성 간저우시 간현에 사는 34세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지난달 28일 발열, 두통 등 지카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였다.
호주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 사례가 보고됐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보건당국은 퀸즐랜드에 사는 한 임신부가 전날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설명했지만, 여행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은 카리브해 여행을 마치고 시드니로 돌아온 2명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지난 2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최근 호주에서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명으로 늘어났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