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습니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거래일(12일)보다 19.78포인트, 1.08% 오른 1855.0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원유 감산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의 발언이 13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국제유가를 순식간에 끌어올렸습니다.
알 마즈루에이 장관은 모든 회원국이 합의해야 감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제를 달았지만, 시장은 기대감만으로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12일 기준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거래일보다 12.32% 오른 29달러 44센트를 기록했고,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브렌트유는 10.98% 올라 33달러 36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유가 회복에 영국 증시가 3% 넘게 뛰었고, 프랑스와 독일도 2%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도 다우 지수가 2% 상승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반등했습니다.
오늘 일본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폭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 급등으로 출발해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49% 상승한 1만5624.56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럽과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본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억 원, 87억 원 매도하고 있고, 기관이 홀로 96억 원 순매수 중입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22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업종별로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기가스업과 보험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이 2%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업, 철강·금속이 1%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2.54% 오름폭을 보이고 있고, 대장주 삼성전자가 1.77% 올라 115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등은 1%대로 상승 중입니다.
반면,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은 1.3%대로 떨어졌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3인방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입니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39포인트, 1.38% 오른 616.84를 기록 중입니다.
개인과 기관이 71억 원, 6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이 776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가 짙습니다.
셀트리온과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이 3%대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메디톡스가 2%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습니다.
로엔과 코데즈컴바인, 케어젠 등은 소폭 하락 중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원 떨어진 1207원 7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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