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명절증후군' 증상과 대처법은?

입력 2016-02-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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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이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끝났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뜻하지 않은 `명절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명절증후군`은 성인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집을 떠나 접하게 되는 새로운 환경과 가족들의 시선, 잠자리의 변화 등 사소한 모든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이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발열 등의 각종 질환과 소화불량이나 배탈, 피부 붉어짐, 가려움증 등 피부 트러블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므로 명절 후 애프터케어가 요구된다. 이에 아이들이 겪는 대표적인 `명절증후군` 증상과 그 대처법을 알아본다.
▲ CASE 1.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에 걸린 아이
명절을 보내고 나면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많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 여러 사람과의 잦은 접촉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를 수시로 마시게 하고 실내 온도는 22~24℃, 실내 습도는 40~50%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미열 증상을 보이면 약을 먹이기 보다 얇은 이불을 덮어주는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체온이 38℃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면 `타이레놀`, `부루펜` 등 해열제를 먹여 열을 낮춰줄 것. 단 제품별로 사용 연령과 복용법이 다르니 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때 해열제를 먹인 직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해열제를 더 먹이는 행동은 금해야 한다.
▲ CASE 2. 기름진 명절 음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아이
잡채, 갈비찜 등 평소보다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명절음식은 위에 무리를 주기 쉽다. 특히 아이들은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복통,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른들이 마시는 소화제나 탄산음료를 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금물. 특히 탄산음료의 경우,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내고 카페인이 소화 장애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시킬 것. 또한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소화 작용을 돕는 귤을 먹이는 것도 좋다. 특히 귤의 껍질은 소화를 촉진시키는 헤스페리딘 성분이 함유되어 차로 우려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 CASE 3. 불긋불긋, 민감하고 건조해진 피부로 고생하는 아이
자동차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의 장시간 이동은 아이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특히 히터로 인해 건조해진 공기는 아이의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피부 건조, 가려움증, 붉어짐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또한 기름진 명절 음식은 소화불량과 더불어 아토피 등의 피부 트러블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명절이 끝난 후에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외부자극으로부터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피부 보호막을 강화시켜주는 고보습 크림을 발라주어 피부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아토팜)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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