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마켓노트> 고비 넘긴 세계증시…한국은행의 선택은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2-16 09:26   수정 2016-02-16 09:23

    ● <김기자의 마켓노트> 고비 넘긴 세계증시…한국은행의 선택은

    <앵커>
    중앙은행의 한마디, 정책 하나에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10% 넘게 내렸던 일본 증시가 어제(15일) 반년 만에 하루 1천포인트 이상 급등하고, 재개장한 중국 증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일본, 유럽, 중국 중앙은행이 각각 얼마남지 않은 카드를 꺼내 급한대로 불은 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 일본 공적자금의 주식매입으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완화됐습니다.

    여기에 간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은행 총재가 유럽의회에 출석해 추가 부양책 언급한 덕분에 유럽증시까지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중앙은행의 남아있는 카드들을 살펴볼까요.

    중국 외환당국은 어제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3%, 춘절 직전에도 0.32% 절상한 걸 포함해 11년 만에 최고치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위안화 절하에는 근거가 없다"고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켰고, 중국 금융당국도 헤지펀드들이 제기하는 부실채권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하는 자료를 내놨습니다.

    유럽은 어떨까요. 현재 -0.3%인 예치금리를 다음달 -0.4%로 내리고 채권 매입은 현행 매달 600억 유로에서 많게는 800억~900억 유로까지 늘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은 당초 4월쯤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됐는데 시점이 3월로 당겨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양적완화 규모도 80조엔에서 확대하고, 공적자금까지 동원해 엔화와 주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오늘 오전,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증권시장 전망을 보면 채권전문가 99%, 압도적으로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경제위기도 문제지만 1,200조원을 바라보는 가계부채 문제를 아무래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과 다른 주요국들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행렬에 한국은행도 추가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증권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현재 원/달러 환율을 고려할 때 아직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지 않았을 뿐이다. 2분기 중에 한 차례. 많으면 올해 2번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옵니다.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은 어떨까요? 오늘 금리 동결이 되더라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없을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은행주입니다.

    어제(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주는 3~5%대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저금리 심이어 유럽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은행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여전합니다.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우리 은행들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더라도, 초저금리 기조,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 속에 은행들의 수익성 확보라는 큰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마켓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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