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6위 수출대국 부상··7년전보다 6계단 상승

입력 2016-02-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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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작년에 전 세계적 경기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수출부진에도 세계 6위 수출대국으로 부상했다.

18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작년에 한국의 수출액은 5,269억 달러로, 주요 71개국 중 처음으로 6위를 기록한 것.



작년에 전 세계 주요 71개국의 수출액은 15조2,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96% 감소했고 한국의 수출액도 전년(5,727억달러)에 비해 7.99% 줄었으나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에서 3.46%로 상대적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위에서 2009년 9위,2010년 7위로 뛰어오른 뒤 5년 만에 또다시 한계단 올라서 7년만에 6계단 상승했다.

작년 세계 최대 수출대국은 2조2,749억 달러 어치를 수출한 중국이 차지했다.

2001년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은 2009년 1조2,020억 달러 어치를 수출해 처음으로 세계 1위 수출대국으로 올라섰다.

중국의 작년 수출액은 한국 수출액의 4.3배 규모다.

작년 세계 수출 2위는 1조5,049억 달러 상당을 수출한 미국이, 3위는 1조3,289억 달러를 수출한 독일이 각각 차지했다.

미국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7.13%, 독일은 11.06% 각각 감소했다.

4위는 일본(6,251억 달러), 5위는 네덜란드(5,6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세계 수출 7위는 5,106억 달러를 수출한 홍콩이 차지했고 프랑스는 작년 수출액이 5,057억 달러로 전년보다 12.85% 줄어들어 2014년 6위에서 작년에 8위로 내려앉았다.

영국(4,599억 달러)과 이탈리아(4,586억 달러)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세계 경기부진과 저유가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감소했는데,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에 비해 한국과 중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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