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윤기원, 생전 마지막 글 공개 "친구야, 조선소에 내 자리 한 개 남겨놔라"

입력 2016-02-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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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윤기원


추적60분 윤기원이 생전 마지막 남긴 글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죽음의 그라운드-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 편이 전파를 타 지난 2011년 서울서초동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주차장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축구선수 윤기원의 자살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故 윤기원이 속한 구단 관계자는 고인이 자살할만한 동기나 정황이 없었음을 밝히며 "있었으면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훈련 때도 잘 참여했고 전혀 그런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한 동료선수는 "윤기원이 자살이 아니고, 조폭들한테 그렇게 됐다는 소문이 있다. 윤기원이 주전 골키퍼니까 승부조작을 하려면 제일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특히 제작진은 사망 일주일 전 故 윤기원이 고향 친구에게 연락을 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친구는 "제 홈페이지 방명록에 `친구야, 조선소에 내 자리 한 개 남겨놔라`라고 글을 썼더라"고 고백했다.

더욱이 그는 "승부조작을 하게 되면 공격수 하나, 수비수 하나, 골키퍼 하나. 딱 이 세 명만 있으면 된다"며 "그 때 당시 주전 골키퍼가 윤기원이라 지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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